

하지만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마다 모두 잘 되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일부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조합원 모집에 애를 먹고 있는 반면 조합원 구성은 물론 분양에 이어 계약까지 무난히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도 있다.
그러면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제대로 추진될 수 있는 비결은 뭘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아파트 건립을 위한 부지를 확보하던가 언제든지 부지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조합원 모집 전부터 1·2군 건설사를 내정해 조합원에게 높은 신뢰를 줘야 하는 것이다. 현재 울산에서 제대로 추진되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대부분 이에 해당하고 있다.
19일 지역주택조합과 부동산 중개업소 등에 따르면 울산에서 현재 추진 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중구 2곳, 북구 5곳, 울주군 1곳 등 모두 8곳 정도에 이르고 있다.
이중 북구의 블루마시티 푸르지오 1차와 2차, 현대엠코, 서희스타힐스, 울주군의 온양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아파트 등 5곳은 상대적으로 추진이 잘되고 있는 곳이다.
나머지 3곳은 아직 조합설립을 위해 조합원을 모집하고 있으나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블루마시티 푸르지오 1차와 2차 지역주택조합아파트의 경우 1차는 이미 100% 계약을 체결한 상태이며, 현재 공정률이 40%에 달한다.
또 2차는 지난 16일까지 3일간 일반분양 440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계약에서 88%의 높은 계약률을 올렸다.
나머지 세대에 대해서는 4순위 청약자로 계약 대기자가 180명에 달해 100% 계약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주택조합 관계자는 전망했다.

현대엠코 블루마시티는 조합원 모집을 완료하고 조합원설립 인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이다.
여기다 온양읍 발리에 추진되는 온양서희스타힐스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이달 중으로 조합원 모집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아파트의 경우 이미 아파트 건립 시공사로 서희건설을 내정하고 협의를 통해 조합원을 위한 저렴한 분양가 산정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 아파트들은 조합원 모집에 들어가기전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주기 위해 1·2군 시공사를 사전에 내정한 뒤 향후 구성되는 조합원들이 최종 결정하기로 한데다 가장 중요한 부지를 확보한 상태에서 절차에 따라 추진하면서 비교적 진행이 잘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블루마시티 지역주택조합 관계자는 “부지가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자금관리도 조합 마음대로 하면 조합 추진이 잘 안된다”면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가 제대로 추진되려면 부지를 확보한 후 1군 시공사를 내정해 놓고 자금관리도 명확하게 신탁사에게 맡겨 관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부동산 중개업소 한 관계자는 “일부 추진중인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의 경우 일부 부지가 공매에 나와 있어 공매로 넘어갈 경우 더 이상의 사업 추진이 어렵게 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부지를 확보해 놓던지 아니면 언제라도 지역조합 아파트 건립을 위한 부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제도적 장치가 있어야 1군 시공사 선정도 용이해 조합원 모집 등 모든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