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는 경주에서 활동하는 장용호 조각가에게 의뢰해서 만든 난계(蘭溪) 오영수 선생(1909∼1979) 흉상을 본지에 기증했다.
이 흉상은 1996년 제작 의뢰해 완성시킨 작품으로 오영수 선생이 안경을 쓴 채 옆으로 턱을 괴고 생각에 잠긴 모습이다.
서 고문은 “작고한 선배들의 예술성을 되살리기 위해 그들의 사진과 작품을 정리하던 중에 오영수 선생의 사진 중에 제대로 된 사진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면서 “그래서 그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남겨 후손에 전해주어야 겠다는 생각에 작품을 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산의 유명인과 예술가들의 모습을 사진에 담아온 서 고문은 오영수 선생뿐만 아니라 1950년을 기점으로 울산에서 활동한 분들 40여명의 역사를 사진으로 재조명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 작업은 후배로써 선배들의 예술혼을 되살려 시민들에게 전하고, 더불어 울산이 예향의 도시로 거듭나는 계기를 마련하는 데 목적이 있다.
서 고문은 “그동안 울산에서 활동한 40여명 문화예술인 중에는 타계한 분들도 있는데, 그들의 자손이나 친척을 일일이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자료를 사진에 담았다”면서 “앞으로 그들을 재조명하는 사진전을 개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