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창시장 축협 식육점서 고기 판매
울산 한우 ‘햇토우랑’ 믿을 수 있어
식당서 1인당 5천원에 밑반찬 제공
된장찌개·냉면 한그릇에 느끼함 싹
3·8일 5일장터 구경 재미도 쏠쏠

어판장 대신 식육점에서 고기를 사고, 매운탕 대신 된장과 냉면이 나오고, 초장대신 쌈장에 찍어 먹고, 숯불에 고기를 지글지글 구워먹는 숯불 초장집.
울산의 한우 브랜드 ‘햇토우랑’만 취급해 더 믿을 수 있고, 저렴한 가격에 한우를 즐길 수 있어 일석이조인 그곳으로 미각여행을 떠났다.

울산에서 고기 초장집하면 수암시장이 손꼽힌다. 그런데, 전통5일장으로 유명한 남창시장 안에도 고기 초장집이있다. 바로 축협 한우프라자 내 ‘언양원조숯불초장집’이다.
이곳은 축협 식육점에서 고기를 사서 옆에 1,2층으로 돼 있는 식당에서 구워먹는 방식이다.

밑반찬은 그때그때 달라지며, 쌈무와 무로 만든 지, 동치미는 항상 곁들여진다.

이곳은 축협 식육점과 함께 운영되고 있는데, 울산의 한우 브랜드인 ‘햇토우랑’이라 고기를 믿고 살 수 있다.
햇토우랑은 ‘우리 땅에서 우리 햇살을 받고 태어나 혈통과 육질이 좋은 한우’라는 뜻으로, 울산시와 울산축협이 지난 2008년 1월 출시 후 상표등록을 했다.
보통 고기를 사서 초장집에서 먹고, 다시 식육점을 들러 반찬거리 등을 사가는 사람도 많다.

고기를 사서 초장집으로 가면 먼저 참숯이 나온다. 이곳 참숯은 인근 온산 숯가마에서 가져오는 숯이다. 울산의 고급 숯불구이집 80%에 물량을 공급하는 곳이다.
고기의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숯이 좋아야 하는데, 이때 고기에 숯의 향이 적당히 배기 위해서는 밑으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현대식 후드는 좋지 않다고 한다.
숯은 참나무를 가마에 넣고 5일 동안 태우는데, 좋은 숯일수록 불꽃이 튀지 않고 잘 탄다고 한다.

고기를 구워먹고 된장찌개와 냉면을 별도로 주문할 수 있다. 된장째개는 1인분에 1,000원으로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고기를 먹은 뒤의 느끼함을 없애는 데는 된장찌개와 냉면이 제격이다.
이곳의 된장찌개는 축협 식육점에서 가져온 소고기를 넣어 끊이고, 재래식 된장을 넣어 구수한 맛이다.
# 3,8일 남창 5일장과 함께 즐겨~
남창 5일장은 3일과 8일에 장이 선다. 한우프라자 고기 초장집을 찾는 사람들은 장날에 맞춰 고기도 먹고, 장 구경도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5일장 한 쪽에는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널뛰기, 투호 등 전통놀이기구가 놓여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기에도 좋다. 또, 지금은 좀처럼 보기 어려운 광경으로 강아지, 토끼, 닭 등을 파는 할머니도 만날 수 있다.
인근에 남창역도 있으니, 시간 여유가 된다면 이곳도 한 번 둘러보자. 문의 : 238-669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