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항공사 가칭‘에어울산’ 설립을 위해 구성한 실무추진단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울산시와 울산상공회의소 등 9개 기관으로 구성된 실무추진단은 지난해 8월 구성한 후 같은 달 30일 첫 회의를 갖고 지금까지 두 번의 회의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 지역 항공사 설립 실무 추진단’은 울산시 교통정책과장을 팀장으로 상공회의소, 현대중공업, 현대자동차, SK 관계자 등 10명으로 구성됐으며 회의는 매월 1회 정례회를 개최하고 필요 시 수시로 열리기로 돼 있다.

하지만 지난 10월과 11월에 회의를 개최했으며 올 들어 첫 회의인 지난 10일엔 각 기관의 업무사정으로 인해 2월 말이나 3월 초로 연기돼 정례회가 아닌 형식적인 운영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울산시 관계자는 “회의 계획이 있었지만 새해가 시작되면서 각 기관의 업무 사정으로 날짜가 연기됐다”며 “한국교통연구원과 조정 후 늦어도 2월 말이나 3월 초에 회의를 다시 열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일 예정된 회의는 지역 항공사 설립 타당성에 대한 연구분석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에서 운항하는 스케쥴문제, 비행기 확보 그리고 인력과 비용문제를 비롯해 지역 항공사의 수익과 울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추진단은 올초 지역항공사 설립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추진한 후 10월께 투자 홍보·설명 및 투자자를 모집, 2014년 상반기 법인을 설립,  2015년 하반기 취항을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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