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산지역 소매유통점의 매출액은 백화점과 편의점은 소폭 증가하고 대형마트와 슈퍼마켓은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23일 부산상공회의소(회장 조성제)가 발표한 부산지역 업태별 소매유통업 1,900개점 대상 ‘부산지역 소매유통 2013년 매출 전망’ 조사결과에 따르면 올해 지역 유통점의 매출은 국내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와 고물가에 따른 실질소득 감소로 위축세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백화점 예상매출액이 3조1,435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4%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고, 편의점 예상매출은 7,04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9.2%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형마트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1조3,713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8%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슈퍼마켓 역시 올해 예상매출액 7,459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0.7%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백화점의 경우도 매출 증가가 예상되지만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장기불황에 따른 소비위축이 올해에도 지속될 경우, 장기세일과 중저가 상품의 확대로 고객 구매단가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올해 부산지역 소매유통업계의 가장 큰 이슈는 오는 9월 기장군에 오픈 예정인 ‘신세계 사이먼 부산프리미엄아웃렛’ 매장이다.
아웃렛 매장은 소비자들의 합리적 소비패턴이 확산되면서 백화점과 비슷한 품목을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어 부산상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롯데쇼핑도 지난해 11월 동부산 지역에 국내 최대 프리미엄 아웃렛 건립을 위한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어 향후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또 최근 생필품, 화장품, 건강음료, 식음료 등을 판매하며 미용과 건강식 제품을 주력으로 한 뷰티숍 개념의 드러그 스토어(drug store) 매장이 확산 추세에 있는데다 이들 매장 내 생필품과 식음료의 구성이 늘어나면서 기존 편의점과 슈퍼와의 경쟁도 올해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현재 부산에는 CJ올리브영 12개점, GS왓슨스 5개점 등 총 17개의 드러그 스토어가 영업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 내 소비침체와 경쟁심화로 일본계 유통업체의 편의점형 슈퍼마켓 개점이 증가하고 있고, 카페와 패스트푸드를 결합한 카페형 편의점 등 다양한 유통업태의 등장으로 올 한 해 중소유통업체의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지난해 부산지역은 백화점 수는 6개점으로 변화가 없었으나 대형마트는 2개점이 개점해 모두 39개점으로 늘었다.
이와 함께 슈퍼마켓은 지난해 81개점이 새로 개점하고 101개점이 문을 닫아 모두 548개점에 달했고, 편의점은 190개점이 개점하고 57개점이 폐점해 모두 1,307개점이 영업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