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정몽준 전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에서 열린 2013 아산핵포럼에서 로버트 갈루치 전 미국 국무부 차관보의 기조연설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www.yonhapnews.co.kr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19일 전술핵 배치의 필요성을 거듭 주장하며 파격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 의원은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원장 함재봉)이 개최한 ‘아산 핵포럼 2013’에 참석해 개회사를 통해 “북한이 핵무장을 한 이 시점에 우리는 모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한미동맹은 역사상 가장 성공한 동맹 중 하나이지만 북한의 핵무장을 막는데 있어서는 완전히 실패했다. 미국의 ‘핵우산’은 ‘찢어진 우산’이라고 말하기도 하는데 이제 찢어진 우산을 고쳐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17일에도 전술핵 도입과 핵능력 보유 주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북한의 3차 핵실험이 벌써 위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대책을 놓고 우리 내부가 갈라지기 시작한 것이다. 한쪽에서는 자위력을 갖기 위해서 전술핵을 들여오거나 자체 핵무장이라도 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다른 한쪽에서는 그런 주장은 현실성이 없으니 외교적으로 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며 “북핵 해결을 위해서는 중국의 역할이 중요하지만 중국은 북핵 저지에 소극적이다. 우리로서는 중국이 왜 이런 태도를 보이는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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