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사회적기업-㈜한백
고급 연수시스템 이용… 섬유손상 최소화
고용 유지·확대위해 세탁단가 현실화 절실
본격 시행 ‘공공기관의 우선 구매제’에 기대
㈜한백은 2005년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증 받은 후 3년 뒤인 2008년에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다. 장애인표준사업장이란 경쟁적 노동시장에서 직업 활동이 곤란한 중증장애인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다.
사회적기업 인증제도 역시 장애인을 비롯해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사회적 과제를 수행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도입된 정책이다.
한백에는 총 3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이 중 절반 정도인 16명이 1급에서 3급 사이의 중증장애인이며 나머지 절반도 고령자, 저소득층, 여성가장, 장기미취업자 등 대부분이 취약계층이다.
이렇듯 한백은 세탁업으로 수익활동을 하는 동시에 취약계층 고용과 장애인 한글문해교육이나 성교육을 상시적으로 진행하는 등 사회적 과제도 함께 수행하고 있다.
한백의 주요사업은 산업용 세탁이다.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미포조선 등 울산지역 대기업 작업장에서 나오는 작업복이나 기업체 유관 시설에서 나오는 타월 및 침구류 등을 수거해 세탁하고 다시 배달해 주는 일을 하고 있다.
일부 스포츠센터(사립기관)과 울산교육청 산하 학생교육원(공공기관은)에서 소규모 주문이 있긴 하지만 대부분의 거래는 지역 기업체에 의존하고 있다.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이어
“아버지가 하던 사업을 제가 2010년부터 이어 받았어요. 아버지께서는 현대자동차에서 나오는 산업용 세탁물을 맡아 사업을 해오셨는데, 제가 맡으면서부터 현대중공업과 미포조선까지 거래를 늘렸고 장애인·취약계층의 고용을 더욱 늘리면서 사회적기업으로 인증 받았습니다”
이상봉 사장은 2006년 부친이 운영하던 사업이 어려워지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본격적으로 세탁사업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그 결과 어려웠던 재정구조도 차츰 나아졌고, 지난해 3월 사회적기업에 지원되는 임금지원이 끝났음에도 고용을 줄이지 않고 유지할 만큼 안정적인 재정구조를 만들었다.
산업용 세탁은 공정은 그리 간단치 않았다. 현장에서 수거한 세탁물을 분류하고, 예비세탁과 본세탁 과정을 거친 뒤 4차례의 헹굼 과정에 건조까지 하루 안에 완료해야만 한다. 포장과 검수, 출고 배송까지 익일배송을 원칙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듯 매우 품이 많이 들어가는 일이다.
하지만 그에 비해 세탁 단가가 너무 낮다고 한다. 지금의 단가로는 현재의 직원규모를 장기적으로 유지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그나마 올해 일부에서 약간의 단가 조정이 있어 어려움은 넘겼지만 지속적인 고용유지나 확대를 위해서는 전반적인 세탁 단가의 현실화가 필요하다.

세탁단가 현실화 뿐 아니라 신규판로도 필요하다고 했다. 이 사장은 아직까지는 거의 주문이 들어오고 있지 않는 공공기관에서도 다양한 세탁물이 나오기 때문에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행되는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우선구매제도’에 어느 정도 기대를 걸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현재 지원제도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토로했다. 사회적기업에 대한 일괄적 지원보다는 고용유지를 위해 계속 노력하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자리지원이 끊김과 동시에 사회적기업이 재정적으로 어려워 문을 닫는 경우가 있는데, 그것은 고용된 취약계층도 함께 일자리를 잃은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이 사장은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이 좀 더 확산돼야 한다고 했다. 사회적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이기 때문에 제품이나 서비스에 대한 신뢰가 낮다고 한다. 하지만 사실 품질에 대해서는 오히려 더 꼼꼼하게 관리하고 있다는 점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한백의 경우만 해도 세탁업체로는 유일하게 고급 연수시스템을 이용해 면류나 화학직류로 만들어진 타월, 냅킨, 시트, 담요, 유니폼, 커튼 등의 세탁과정에서 잘 나타나는 황변 현상을 원천적으로 방지해 섬유 손상을 최대한 줄이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울산에는 현재 46곳의 예비 및 인증 사회적기업이 있다. 사회적기업이 제 역할을 다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에 대한 인식 확산뿐만 아니라 공공시장의 조력도 필요하다.
사회적기업의 존속이 곧 사회취약계층의 안정적인 일자리 유지라는 측면에서 올해부터 공공기관 사회적기업 우선구매제도가 강화된 만큼 사회적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필요한 때이다.
(자료=사회적기업활성화 울산네트워크)
사회적기업·장애인사업장 법인·소득세 감면 2년 연장
권은희 의원,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 발의
올해 말 종료 예정인 사회적 기업 및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법인세 등 감면제도를 2년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권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12일 사회적기업 및 장애인 표준사업장에 대한 법인세 등 감면제도의 적용기한을 2015년 12월 31일까지 2년 연장한다는 내용을 담은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국회에 발의했다.
현재 정부는 이들 사업장의 경영안정화를 위한 지원책으로 지난 2011년 세액감면제도를 신설, 2013년 말까지 장애인표준사업장으로 인정받는 사업주에 대해 4년간 법인세와 소득세를 50%를 감면해주고 있다.
권 의원은 “이들 기업들에 대한 세제혜택이 2013년을 끝으로 종료될 예정이어서 인센티브가 없어지면 사회적기업.장애인 표준사업장의 신설 및 확대가 정체될 우려가 있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최선의 복지정책은 곧 일자리 제공이므로 복지국가 건설을 위해서도 사회적기업과 장애인 표준사업장을 활성화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회적 기업과 장애인 표준사업장은 고령자·장애인 등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을 통해 사익과 공익을 함께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적극적인 설립이 권장되고 있는 상황이다.

“예비사회적기업 지원사업 확대”
프로보노 봉사단 1차 운영위원회 개최
울산 사회적기업 프로보노 봉사단이 올 한 해 동안 예비사회적기업 지원 사업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12일 울산사회적기업 재능나눔(프로보노) 봉사단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이번 운영위원회는 2012년 발대식 이후 울산지역 프로보노 전문가들의 활동을 되돌아보고 향후 발전방향과 활동계획을 수립하기 위해 개최됐으며, 김동필 운영위원장, 전혜경 운영위원, 조준식 운영위원 등이 참석했다.
운영위원회는 △프로보노 전문가 추가 모집 △신규 프로보노 전문가 대상 교육 실시 △예비사회적기업 대상 회계세무·인사노무·디자인 지원사업 △프로보노 전문가 상시 멘토링 활동 활성화 등을 올해 사업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예비사회적기업 대상 회계세무·인사노무·디자인 지원사업은 예비사회적기업 7개를 대상으로 기장대리 및 세무신고 일체 무료 지원(3곳), 인사노무 업무 무료 수임(3곳), 디자인 및 캐릭터 제작(1곳) 등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울산시와 울산고용센터 등 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자료=울산사회적기업지원센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