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사진)가 22일 국회에서 특별 강연을 한다.

이번 빌게이츠의 강연은 차기 2017년 19대 대선을 겨냥한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의 외교·안보 싱크탱크를 활용해 최근의 한반도 안보 문제와 관련한 정치 행보와 무관하지 않다.

정 의원의 경우 외교·안보 및 남북관계에 특화된 ‘아산정책연구원’과 정책 방향을 연구하는 ‘해밀을 찾는 소망’ 등 투 트랙으로 싱크탱크를 운영하고 있다.

정 의원은 최근 미국에서 열린 국제 핵정책 콘퍼런스에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고려를 포함한 전술적 재배치, 전시전작권 전화 계획 폐기 등 모든 옵션을 테이블에 올려놔야 한다고 초강경 주장을 펼쳐 주목 받았다. 정치권에선 이 같은 논리적 근거를 뒷받침한 곳이 아산정책연구원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해밀을 찾는 소망’은 22일 오전 국회에서 마이크로 소프트 창업자인 빌 게이츠를 초청, ‘스마트 기부-더 좋은 세상과 더 강한 한국을 위한 혁신’이라는 제목으로 특별 강연을 한다.

정 의원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강연에서 빌 게이츠는 질병 및 기아 퇴치를 위한 게이츠 재단의 활동을 소개한 뒤 한국의 협력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정치권 인사는 “차기 2017년 대선을 겨냥해 정책 및 철학을 가다듬기 위한 잠룡들의 준비 일정이 빨라지고 있다”며 “싱크탱크는 향후 대선 행보에 가장 든든한 우군이자 당선 후에는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함께 하는 인재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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