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 인문학 전공 교수들이 펴낸 연구서(사진)들이 학술원 우수 도서로 선정됐다.
신라대는 11일 학술원이 최근 신라대 여운필 교수, 배경한 교수, 임병철 교수의 연구서가 2013년도 대한민국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여운필 교수(국어국문학과)의 ‘역주 약산시부’ 제1,2권은 조선시대 숙종~영조의 문인이자 학자인 약산 오광운(吳光運)이 50세까지 지은 시와 부를 한글로 풀어쓰고 주석을 붙인 것이다.
그가 남긴 작품에는 험난한 생애를 보내면서 보여준 자아와 세계를 향한 깊은 혜안과 날카로운 예지가 집약돼 있어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뿐 아니라 지금도 커다란 감동을 준다.
여 교수는 이전에도 저서 다수가 우수학술도서로 뽑힌 바 있다. 단독저서 ‘고려후기 한시의 연구’(2005)와 3인 공동저서 ‘역주 목은시고’ 12권은 대한민국학술원, 단독저서 ‘한국 중세의 한시 연구’(2012)는 문화관광부의 우수학술도서로 각각 선정된 바 있다.
배경한 교수(사학과)의 ‘왕징웨이연구-현대중국민족주의의 굴절’은 현대 중국 혁명의 대표적 지도자이면서 친일정부의 수반이었던 왕징웨이(汪精衛)의 정치 생애를 통해 나타난 현대 중국 민족주의의 굴절과정과 특징을 분석한 연구서이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왕징웨이의 친일이 20세기 전반기의 중국이라는 특정한 시공간에서 그가 겪은 다양한 역사적 경험들의 산물이었음을 규명하고 있다.
배 교수는 이전에도 두 차례 학술원우수도서에 선정된 바 있다. 2007년에는 편저인 ‘20세기초 상해인의 생활과 근대성’이, 2008년에는 개인저서인 ‘쑨원과 한국’이 각각 학술원 우수도서로 선정된 바 있다.
임병철 교수(역사교육과)의 ‘르네상스기 이탈리아인들의 자아와 타자를 찾아서’는 14세기에서 16세기 르네상스기, 단테에서 바르테마에 이르는 이탈리아인들이 남긴 기록을 통해 르네상스 인간관의 탄생과 자아재현 방식의 변화상을 추적한 저작이다.
이를 위해 본질주의에 기초한 개인이라는 개념과 사회적 결정론에 경도된 주체에 대한 강조, 이 두 개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대안으로 자아라는 개념을 통해 르네상스기를 들여다본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그럼으로써 외부와의 관계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을 수립하고 글쓰기를 통해 자아에 대한 이미지를 창조한 르네상스기 개인의 모습이 각 시기를 거치면서 어떻게 서로를 지양하며 변화했는지를 역사적인 시각으로 정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