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바이오산업의 새로운 자원으로 떠오르고 있는 극한 미생물의 연구 및 산업화를 추진해갈 연구소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출범한다.

신라대학교(총장 박태학)는 27일 오전 11시 교내 도서관 3층 회의실에서 극한미생물연구소(소장 이한승 바이오식품소재학과 교수) 개소식 및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극한미생물이란 매우 높은 온도나 강산 또는 강알칼리, 염분이 매우 높은 환경 등 일반적으로 생물이 살기 어렵다고 생각되는 극한 환경에서 생육하는 미생물의 총칭으로 주로 아키아(고세균)와 일부 세균(박테리아)이 여기에 속한다.

현재까지 밝혀진 생물체 중에 가장 높은 곳에서 사는 미생물은 섭씨 122도에서 사는 초호열성 미생물이며 염전이나 소금 속에서 초호염성 미생물도 있다. 2010년 12월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외계생물체 발견으로 떠들썩했던 비소를 대사하는 미생물도 호염성 극한미생물의 일종으로 밝혀진 바 있다.

신라대 극한미생물연구소는 지난 2010년부터 3년 동안의 설립 준비 기간을 거쳐 이날 공식 개소식을 갖게 됐다. 연구소는 앞으로 관련 연구자들의 네트워킹을 통한 연구활동 및 산업적 응용에 초점을 두고 다양한 사업을 전개, 태고적 생명의 신비를 갖고 있는 극한 미생물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 연구소에는 신라대 의생명과학대학의 바이오식품소재학과, 생물과학과, 제약공학과, 식품영양학과 소속 교수 10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한다. 연구소 측은 앞으로 국내 관련 연구 기관 및 기업은 물론 해외 전문인사들까지 대거 참여시켜 다양한 연구 활동을 전개함과 동시에 극한미생물 연구 분야의 활성화를 위한 홍보 사업 등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에 연구소 설립을 주도한 신라대 이한승, 손재학 교수 등 연구위원들은 국내 극한미생물 연구 분야의 개척자들이다. 이한승 교수는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에서 극한미생물을 연구, CJ제일제당의 타가토스 개발 등 다수의 과제에 참여했다. 또한 극한미생물 관련 유수 해외 저널에 15편이상의 논문을 꾸준히 게재해 왔으며 2009년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한국극한미생물연구회를 조직해 회장을 맡아왔다.

신라대는 정부와 부산시 지원금과 학교측 대응투자 등 150억이 넘는 자금으로 설립된 마린바이오산업화지원센터가 있다.

신라대는 또 부산 최초의 HACCP(식품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 교육훈련원, 부산지역 유일의 GMP(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기준) 공장으로 지정된 학교 기업 신라바이오텍, 식품분석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관련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앞으로 극한미생물 분야의 연구결과를 산업화로 연결시키기에 유리한 여건을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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