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8월 한 달 동안 국내와 해외에서 판매한 차량은 모두 38만1,429대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내 판매는 4만7,680대인 데 비해 해외에서는 33만3,749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9.1%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해 8월 장기파업으로 실적이 저조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에 판매가 크게 증가한 듯한 착시가 나타났다”며 “지난달 부분파업 등으로 국내 공장에서 3만5,000여대의 생산 차질을 빚으면서 내수와 수출이 동반 부진했다”고 말했다.
실제 현대차가 국내 공장에서 생산ㆍ공급하는 국내 판매와 수출은 7월과 비교해 각각 19.6%와 9.0% 감소했다. 다행히 해외 공장의 판매량이 18.2%나 증가하면서 전체적으로 7월보다 5.0% 판매가 늘었다.
시장별 실적을 보면 국내에서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32.6% 증가했지만 7월보다는 19.6% 판매량이 줄었다.
특히 올해 2월 이후 6개월 만에 5만대를 밑돈 것으로 2월은 설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부족을 감안하면 실질적으로 지난해 8월 이후 1년만에 가장 저조한 판매실적을 나타낸 것이다.
7월과 비교해서는 부분파업 및 특근거부 등에 따른 생산 및 공급 차질로 대부분의 차종에 걸쳐 판매가 줄었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아반떼 7,905대, 쏘나타 7,389대, 그랜저 6,457대, 엑센트 2,650대, 에쿠스 981대 등을 합해 전체 판매는 2만7,998대로 7월보다 8.8% 감소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역시 7월보다 판매가 39.3% 줄어 싼타페 4,839대, 투싼ix 3,409대, 맥스크루즈 811대, 베라크루즈 403대 등 모두 9,462대의 SUV 차량이 판매됐다.
해외에서는 국내 생산 수출 8만5,588대, 해외 생산 판매 24만8,161대 등 모두 33만3,749대를 기록해 지난해 8월보다는 28.6%, 7월보다는 9.8%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선진시장은 물론 신흥시장까지 성장이 둔화되고 환율 변동에 따른 불확실성 증대 등 하반기에도 국내외 시장 환경이 매우 어려울 것”이라며 “질적 성장을 통해 내실을 더 굳게 다지고 미래를 위한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 어려움을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차가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판매한 차량은 국내 43만2,593대, 해외 269만7,758대 등 모두 313만351대로 지난해보다 11.5% 증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