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협동조합기본법 제정 이후 전국적으로 협동조합 설립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빠르면 이번 주에 울산에서 문화예술관련 협동조합 제1호가 탄생할 전망이다.
울산에서 최초로 전문예술인들이 모여 새로운 형태의 문화예술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여 활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견 무용인 최흥기씨(국립국악원 학춤지도사범·울산죽광대놀이 대표)는 박창준(국악인), 박성태(국악인), 엄영진(엄영진 판소리연구소장), 오수령(무용인), 장임순(선린대 타악강사)등 이사와 조합원 10여명으로 구성된 ‘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이 이번 주 중으로 울산시로부터 신고필증을 교부 받을 것이라고 13일 밝혔다.
‘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준비위는 지난 7월 몇몇 뜻있는 예술인들이 모여 발기인 모임을 결성해 본격적으로 문화예술협동조합 설립절차에 들어갔었다.
창립총회 공고를 시작으로 정관을 확정한 후 사업계획서를 승인하고 임원을 선출해 9월초 울산시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 이후 울산시 관계자가 자체 심사를 거친 후 이번 주 중에 울산광역시 시장 명의로 된 협동조합 설립 신고필증을 교부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 준비위는 설립신고서 제출기간 동안에도 발기인 모임을 꾸준히 유지하면서 협동조합 설립을 축하하는 공연을 지난 5일 중앙소극장에서 열기도 했다.
최흥기씨는 “문화예술협동조합이 생기면 조합원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을 바탕으로 수익을 창출, 그 수익을 예술 활동에 재투자하면서 각 분야 예술인과 함께 시너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면서 “조합원들이 일정금액의 조합비를 내고 공연을 돕는 ‘품앗이’ 형태로 운영하면서 다양하고 사업성이 좋은 아이디어를 적극 수렴해, 조합원의 권익에 일익을 담당하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울산문화예술협동조합’은 조합비를 한구좌당 월 3,000원, 연 3만6,000원으로 계획하고 있다. 또 자체사업으로는 죽광대 놀이 등 지역무형문화재 발굴사업, 시민들을 위한 정기공연, 전시 및 교육활동, 소외계층들을 위한 찾아가는 예술 공연을 세부사업으로 구상하고 있다.
한편 인근 부산에는 한국문화예술협동조합, 모래내 벨칸토, 부산문화관광협동조합, ‘잘놀아보세 협동조합’ 등이, 대구에는 대구경북공예협동조합, 문화관광대구경북협동조합 등의 문화예술관련 협동조합들이 활동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