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한적한 휴양지에서 해변에 요트를 띄우고 사랑하는 이와 와인 한잔을 기울이는 낭만적인 상상해 봤을 것이다.
아직은 먼 이웃나라 얘기 같지만 제주앞바다에는 요트투어가 관광상품화 돼 있고 경기도에는 요트학교도 있다.
김포, 해운대 등 국내에도 요트 계류장이 서서히 들어서고 있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지형을 고려한다면 우리나라도 머지않아 ‘요트문화’가 대중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에는 요트 구경을 가보는 것은 어떨까. 울산에서 그리 멀지 않는 창원에서 국내외 다양한 요트와 보트를 선보이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내최초 레저 선박 전문전시
경남도와 창원시, 경남테크노파크가 공동 주최하는 제7회 대한민국 국제보트쇼가 28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막했다.
28일부터 내달 1일까지 4일간 개최되는 대한민국 국제보트쇼는 경남도내 중·소형 조선업체의 육성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국내 최초의 레저선박 전문 산업전시회로, 올해로 7회째를 맞이한다.

총 20개 국 150개사가 참여해 650여 부스 규모로 진행될 이번 보트쇼는, ‘Buy Marine’을 슬로건으로 해 해외 선두기업과 국내기업 간 실질적 교류를 통한 선진기술 이전 및 수출 확대에 초점을 맞춘 B2B(기업 간 상거래) 전문 전시회로 꾸며진다.
전시장에는 최신공법과 재료, 과학이 접목된 150여 척의 국내·외 요트들과 기자재들이 선보이며, 이들 전시품들의 실질적 거래를 성사시킬 솔루션 프로그램으로 1:1 매칭 구매상담회(11. 29)와 산업시찰이 연계돼 진행된다.
이와 함께, 국내 해양레저산업 육성을 위한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 세계 해양레저산업 시장 트렌드 및 신기술을 접할 수 있는 환태평양 해양레저산업 기자재 부품 컨퍼런스(11. 29)와 호주마리나산업협회의 마리나 국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인 MIA 마리나 교육(기초 및 심화, 11. 28~30)이 운영된다.


◆수상자전거, 마린룩 패션쇼 등 문화행사 다채
요트 제조 전문 인력 육성 프로그램인 전국 요트 모형선 설계 및 경진대회(11. 30)와 해양레저 전문 인력 현장 채용 프로그램인 사전 매칭 취업상담회(11. 30~12. 1)는 부대행사로 펼쳐진다.
카누, 카약, 수상자전거, 딩기요트 등 일반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행사와 함께, 마린룩 패션쇼, 선상요리 시연회 등 해양을 소재로 한 문화행사도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이번 보트쇼에는 호주해양산업협회, 스페인해양산업협회 등 세계 유수 해양협회는 물론, 세계 해양산업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중 한 사람인 세계해양산업협회(ICOMIA) 피터 메스번 회장 등 해외 유력인사들과 함께 2,200여 명 정도의 국내·외 바이어들이 대거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민국 국제보트쇼는 지난 6년간 국내·외 바이어 및 참관객 44만 6,000여 명이 다녀갔으며, 총 5,294건 3,995억 원 상당의 상담실적 중 499건, 811억 원의 계약을 성사시켰으며, 국제 산업전시회로서의 한층 강화된 위상 제고를 위해, 내년에는 세계 유일의 보트쇼 국제기구인 국제보트쇼 주최자연합(IFBSO) 가입을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요트와 보트, 어떤 차이?
요트와 보트를 구분 짓는 것에 여러 의견이 있다. 크기에 의해 혹은 추진방식에 의해 분류하기도 하지만 상업적인 분야에서는 단순구분을 하기도 한다.
보통 보트는 ‘더욱 작고, 덜 럭셔리하고 그래서 덜 비싸다’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 요트의 ‘럭셔리’란 단어는 길이와 장비 그리고 편안함 등이 거론된다. 또 한 가지 갑판 아래 선실의 유무를 놓고 판단할 수도 있다.
물론 요트의 분류에서도 선실의 유무에 따라 종류가 나눠진다. 선실 안에는 침실, 화장실, 주방을 비롯해 조그만 식당까지 갖추고 있다. 이러한 것들로 인해 요트는 간혹 조그만 아파트 혹은 호텔 룸으로 비교되곤 한다.
그래도 가장 결정적인 분류 방법은 배의 사이즈다. 일반적으로 보트는 13m까지로 구분을 짓기도 하고, 요트는 4.5~30m 혹은 그 이상의 크기를 가진다.
그렇다고 규정된 크기를 초과한다고 해서 무조건 요트가 되는 것은 아니다. ‘더욱 작고’, ‘덜 럭셔리하고’, ‘덜 비싼’이란 것이 가장 단순한 비교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