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상공회의소가 특허청과 추진한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으로 개발한 퓨란농장의 CI(위)와 포장용기 디자인.

울산상공회의소(회장 김 철)가 특허청(청장 김영민)과 추진한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이 새로운 소기업 지원시책으로 호평을 얻고 있다.

울산상의는 금전이 아닌 재능을 기부해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의 특허ㆍ브랜드ㆍ디자인 개발, 출원 및 컨설팅을 지원하는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과 관련, 시범사업으로 울산대 디자인연구소와 공동으로 학생들의 실습교육과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디자인 수요를 재능나눔으로 연계하는 사업을 시범적으로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4개월여에 걸쳐 기업과 학교를 오가며 ㈜이노아이 등 5개 지역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제품 디자인과 브랜드 개발을 지원했다.

그 결과 수혜기업 가운데 퓨란농장은 기존 소비자들에게 인식돼 있는 계란 브랜드 제품을 뛰어넘기 위해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인 기업 브랜드(CI)와 계란 포장용기 디자인을 기부받아 특허청의 ‘지식재산 재능나눔 우수사례’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퓨란농장은 현재 브랜드를 상표로 출원해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벤트용품 개발업체인 ㈜플래너스는 울산대 디자인대학 백운호 교수팀으로부터 재능을 기부받아 고전적인 분위기가 돋보이는 이동용 환등기를 개발, 이벤트 기념품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길을 찾게 됐다.

플래너스 관계자는 “제품 디자인과 기업 브랜드 개발의 경우 정상적인 용역을 통해 수행할 경우 최소 1,000만원에서 3,0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드는 것을 감안할 때 일반 지원사업에 선정되기 어려운 소기업 입장에서는 ‘지식재산 재능나눔사업’이 더없는 효자”라고 반겼다.

재능나눔에 참여한 대학생이 수혜업체에 정식 채용되는 사례도 없지 않다.

㈜에스에프에너지는 재능나눔 사업에 참여한 울산대 학생 1명을 채용, 선순환구조의 재능나눔실천에 좋은 본보기가 되고 있다.

퓨란농장 박상철 대표는 “솔직히 비용부담이 없는 지원사업인 까닭에 큰 기대없이 참여했는데 결과는 완전히 딴 판”이라며 “재능기부로 개발한 상표를 출원해 제품에 바로 적용할 정도로 수준이 높은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지속적인 후속관리까지 해줘 기업경쟁력 제고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흡족해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올해는 지역대학과 연계해 디자인 개발을 지원했지만 2014년부터는 한층 다양한 재능기부자를 모집해 분야를 다각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지식재산 재능나눔 사업이 종업원 10인 이하 소기업이나 소상공인을 위한 새로운 지원 시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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