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비즈니스서비스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건축조경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시험검사 분야에 대한 특화단지 조성이 필요한 것으로 제시됐다.
산업연구원(KIET) 이동희 연구위원은 27일 ‘비즈니스서비스업(BS) 육성을 위한 지역클러스터 구축’ 보고서를 통해 “지리적으로 집중되는 특성을 보이는 BS산업의 유망 집적지를 클러스터로 고도화시키는 발전전략 마련과 제도적 뒷받침이 시급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비즈니스서비스는 최종 소비보다는 다른 기업의 경영 활동을 뒷받침하는 중간재 성격의 업종으로 소프트웨어 개발·공급, 디자인, 경영자문 등을 들 수 있다.
이 연구위원은 “BS는 제조업에 투입돼 혁신과 부가가치를 높이고 좋은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중요한 분야임에도 불구, 우리나라 BS 발전 수준은 선진국에 크게 뒤쳐진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히 국내 BS산업이 다른 산업에 중간재로 투입되는 비중은 주요 선진국 평균의 1/4 수준에 그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더욱이 디자인, 컨설팅, R&D, IT서비스 등 지식투입 비중이 높은 14개 BS산업의 국내 집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국 37개 시·군·구 총 86곳의 유망 지역 가운데 68곳(79.1%)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별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 연구위원은 지자체별로 지역특화 BS 클러스터 조성 전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울산의 경우 제조업이 발달한 생산도시인 점을 고려해 건축조경설계, 엔지니어링, 기술시험분야 등을 중심으로 인접한 제조업 클러스터와의 연계 강화를 통한 고도화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제시됐다.
이 연구위원은 “전국의 지식집약적 BS의 유망 집적지 분포를 살펴본 결과, 울산은 이들 3개 분야의 △특화도 △종사자 수 △성장성 등이 다른 지역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특화 발전을 통해 이들 분야를 클러스터로 육성하는 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를 위해 BS산업의 집적활성화와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법·제도적 근거를 명확히 하고, 산업단지 유형을 생산, 연구개발, 서비스 등 기능별로 구분해 시설규정 및 지원제도가 각 유형에 맞춰 적용되도록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지방 거점도시의 비즈니스서비스 집적 기반 강화를 위한 수단으로 그간 유명무실했던 도시첨단산업단지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