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선거운동이 17일부터 시작되지만 후보 등록을 마친 첫 주말을 맞아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와 무소속 송철호 후보 진영이 바쁜 일정을 소화하며 사실상 ‘선거 모드’에 들어갔다.

새정치연합이 후보를 내지 않기로 한 울산 남을은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가 승기를 잡아가고 있는 가운데 야권연대의 무소속 송철호 후보가 13일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본격적인 조직을 가동해 인지도 높이기에 사활을 걸며 맹추격에 나서고 있다.

송철호 후보 측은 현재 1,600여명의 시민선대위원회로 구성된 시민을 점차 확대해 1만명을 목표로 해 그 동력으로 이번 선거에 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야권의 단일화와 10%의 부동층을 확보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박맹우 후보는 12일과 13일 바쁜 일정을 소화해 냈다.

박 후보는 12일 시당 주관 지역 국회의원후보자 조찬을 시작으로 달동주민자치위 주관 자생단체협의회 단합대회, 장생포 상가 주변 인사를 비롯해 롯데백화점∼달동 롯데마트, 야음동 주변상가, 달동 삼성 아파트 주변 등 거리 인사에 나섰다.

또 13일엔 전당대회 울산 투표현장 방문인사를 시작으로 경동도시가스배 전국 배드민턴 대회장을 찾았으며 점심땐 대현동 주민센터 독거노인 밥 무료 봉사활동을 가지기도 했다.

이어 호수공원∼삼일여고 주변상가, 야음시장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송철호 후보는 12일 캐주얼 복장으로 오전 6시 출근인사를 시작으로 농수산물 도매시장, 삼산 우성아파트 옆 강변공원 물놀이장, 동평공원 물놀이장, 삼산 배트민터장, 롯데백화점, 선암수변공원을 찾아 명함을 돌리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리고 13일에는 별다른 거리 인사 없이 선거사무실 개소식을 갖고 방문한 인사들과 지지자들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갔다.

특히, 이번 선거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등 자질 논란을 빚는 인사에 대해 박근혜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에 따라 수도권을 중심으로 민심의 향배가 바뀔 수 있지만 울산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6·4지방선거에서도 세월호 참사에 따른 정부의 대응방식 논란이 울산 지방선거에서는 그다지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남구을 보궐선거도 중앙정치의 영향보다는 인물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지만 울산은 송 후보가 무소속으로 나오면서 ‘새누리당-새정치연합’이라는 이번 보궐선거 구도에서 벗어나 인물에 대한 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새누리당이 지역에서 독식이 오히려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