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CEO 나세르 알 마하셔)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가 투자한 정유사 가운데 최초로 계열회사가 될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S-OIL은 사우디 아람코의 8개 연구개발센터와 전 세계적인 마케팅 네트워크를 비롯한 글로벌 리소스에 보다 확장된 접근성을 갖게 될 뿐 아니라 아람코의 든든한 지원 속에 적극적인 투자가 가능해져 회사의 경쟁력을 극대화하고 기업 가치를 높여 장기 성장기반을 확고하게 다지는 등 지속성장을 향한 또 한 번의 큰 도약을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S-OIL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잔사유 고도화 콤플렉스(Residue Upgrading Complex, RUC)와 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lefin Downstream Complex, ODC) 프로젝트를 위한 기초 설계를 진행, 이사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와 함께 기존 사업의 수익성 제고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기존 공장의 설비 개선과 개조를 통해 공정 가동 능력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 제고, 생산능력 증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레핀을 파라자일렌의 뒤를 이을 신성장동력으로 판단한 S-OIL은 현재 71%를 차지하는 파라자일렌 생산을 2018년 이후에는 47%로 낮추고 대신 현재 8% 수준인 올레핀 생산 비율을 37%로 높이는 등 올레핀 다운스트림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아람코는 온산공장 인근에 새로 고도화 설비를 설치하고 고유황중유를 분해해 프로필렌 등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과 휘발유를 생산하는 등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2017년까지 5조원을 투자하고 이후 3조원을 포함해 모두 8조원의 투자를 약속했다.
사우디 아람코가 63.4%의 지분을 가지면서 S-OIL의 단일 최대주주가 되는 것과 관련, 울산시 관계자는 “아람코가 8조원의 투자 결정을 내린 것은 투자 인프라에 높은 신뢰를 갖고 있다는 증거”라며 “다른 외투기업의 투자를 촉진할 수 있는 연결고리 역할을 하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고용창출 및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8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사우디 아람코는 전 세계 77개 나라에 5만7,000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는 석유탐사, 생산, 정제 및 마케팅 분야 글로벌 리더로 평가받고 있다. 세계적인 종합에너지화학기업을 비전으로 제시한 아람코는 사우디아라비아에 4개의 정유공장(전액출자)과 합작투자한 4개 정유회사를 갖고 있으며 계열회사인 S-OIL(한국ㆍ63.4%)을 비롯해 Motiva(미국ㆍ50%), Showa Shell(일본ㆍ14.96%), Fujian Refining and Petrochemical(중국ㆍ25%) 등에 투자하고 있다.
아람코가 한진그룹이 갖고 있던 S-OIL 지분(28.4%)을 선뜻 인수하기로 결정한 것은 경쟁력 있는 비즈니스 인프라와 강한 직업 윤리와 충성도를 갖춘 훌륭한 인적 자원 등 한국의 우수한 사업환경과 아울러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공장 운전 능력을 비롯한 S-OIL의 강점을 인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1991년 8월 4억 달러를 투자해 35%의 지분을 취득, 20년동안 최대주주로 S-OIL의 성장을 견인한 사우디 아람코는 7월 한진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S-OIL 지분 28.4%(3,198만3,586주)를 주당 6만2,000원에 매입하기로 결정, 8월 말 지분 정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지역에는 100% 지분을 갖고 있는 동서석유화학을 포함한 34개 외국계 기업과 적게는 10%에서 많게는 99.8%의 지분을 보유한 46개 외국인투자기업이 기업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