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새누리당 박맹우 후보가 당선돼 여의도에 입성하게 됐다.
박 당선자는 투표에 참여한 남구을 3만7,192표 중 총 2만686표, 55.81%의 득표율로 1만6,379표, 44.18%를 득표율을 보인 무소속 송철호 후보를 누르고 12년만의 리턴매치에서 또 다시 승리했다.
박 당선자와 송 후보는 지난 2002년 울산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맞 대결을 펼쳤다.
당시 울산시 국장이었던 박 전 시장은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공천을 받고 출마해 53.07%를 획득, 당시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섰던 송 변호사(43.61%)를 누르고 첫 당선의 기쁨을 누렸다.
이후 박 전 시장은 3선 연임 시장으로 승승장구했고 송 변호사는 참여정부 시절 장관급인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역임했지만 매번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울산은 새누리당이 국회의원 전석을 다시 확보하게 됐다.
이번 선거는 당초 접전을 펼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약 11%의 차이를 보였다.
박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울산의 자존심’을 내세우며 3선 광역시장 프리미엄을 잘 살린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새누리당 텃밭인데다 3선 연임 광역시장이라는 배경에도 불구하고 압승을 하지 못한 것은 시장 임기 3개월을 앞두고 중도 사퇴한 것에 대한 비난 여론이 투표에 악재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를 했지만 새정치연합과 통합진보당, 정의당 등 야권의 지지를 등에 업은 송 후보의 약진에 박 후보가 어느 정도 고전했다.
더욱이 새정치민주연합과 통합진보당 등 야권을 비롯해 심완구 전 울산시장까지 송 후보 지지에 적극 나선 데다, ‘새누리당 일색의 지역 정치권을 견제할 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는 전략이 먹히기도했다.
박 당선자도 선거운동 막판 “야당의 지원을 받는 짝퉁 무소속 후보”라며 송 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런 가운데 송 후보가 선거운동 초기 모 방송에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몇배의 지지율 차이를 44% 이상 끌어 올린 것은 새누리당 견제에 대한 시민 여론이라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한편, 박 당선자는 1951년 울산에서 태어나 1981년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내무부 종합상황실, 경남도 기획담당관, 함안군수, 울산시 동구청장 권한대행을 거쳐 2002년 울산광역시장에 도전해 당선된 뒤 3, 4, 5대에 걸쳐 울산시장을 역임했다.
박 당선인은 시장 재임시 태화강 재생 프로젝트 성공, 경부고속철도 울산역 유치, 혁신도시 유치, 자유무역지역 지정, UNIST 신설 등 업적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