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일 지역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9·1 부동산 대책 이후 집값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데다 전세가가 오르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가 늘어나 아파트 실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다.
지역 아파트 매매시장을 달구고 있는 곳은 완공을 앞둔 중구 혁신도시에 입주한 아파트들로 민간업체가 건설(시공 중 포함)한 아파트의 3.3㎡당 평균 매매가가 최저 1,100만원에서 최고 1,300만원을 호가하고 있다.
현재 3.3㎡당 평균 매매가가 1,300만원을 호가하는 아파트는 혁신 푸르지오, 동원 로얄듀크 2차, 에일린의 뜰 3차 아파트 등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들 아파트의 매매가는 105.6㎡(32평) 기준으로 4억원을 훌쩍 넘긴다.
또 동원 로얄듀크 1차, 에일린의 뜰 1차 등도 3.3㎡당 1,200만원대에 시장이 형성됐고, 비교적 외곽인 장현지구의 에일린의 뜰 3차 아파트도 1,1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뒤늦게 분양한 호반 베르디움(2012년 12월), kcc 스위첸(2013년 9월) 아파트의 경우도 입주 전이거나 공사 중인데도 불구하고 3.3㎡당 1,100만원 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들 혁신지구 아파트들은 대부분 분양간 상한제가 도입된 지난 2011년 말에서 2012년 초에 분양된 물량으로 당시 3.3㎡당 평균 분양가가 756만원~859만원 선이었다.
당시 울산혁신도시를 조성하던 LH공사로부터 부지를 제공받은 건설사가 직접 시행, 시공을 맡아 분양가를 낮출 수 있었다. 이에따라 이들 아파트들은 분양과 함께 평균 수천만원씩의 프리미엄이 형성되기도 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혁신도시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은 무엇보다 신세계 백화점 입주에 따른 기대심리가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향후 3년동안 오를 것이 다 반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대책에 따라 향후 부동산 시장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는 소비자들의 매수가 증가한 것도 혁신도시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부채질 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혁신도시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은 최근 울산 지역에 건립을 추진 중인 아파트 분양가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실제 현재 중구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복산동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와 삼성정밀화학직장주택조합 아파트(일반분양) 등은 혁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를 일정부분 반영한 분양가를 책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현재 혁신도시 아파트의 매매가는 일종의 가수요자가 참가해 가격을 끌어 올린 ‘거품’이 일부 존재할 수 밖에 없다”면서도 “정부의 부동산 대책 등의 호재가 계속되는 만큼 당분간 더 오를 가능성이 많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그는 “저가 분양에 따른 과도한 프리미엄에 이은 매매가 급등, 북구 등 다른 지역과의 시장조정 등을 감안하면 더 이상의 상승이 어려운 측면도 있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