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市·국회의원, 카이네틱댐 설치 재검토
훼손된 북구 화석, 내년 발굴조사 완료
약사동 제방 4년만에 사적 지정 ‘쾌거’
불당골 마애여래불상, 문화재 추진
◆ 카이네틱댐 안전성 논란
암각화 보존방안을 두고 울산시와 문화재청이 합의한 카이네틱댐 설치에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시가 제출한 카이네틱댐 설치 현상변경 허가 신청서에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는 안전성과 시공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사전 검증을 시행토록 했다.
울산대학교 건설환경공학부 조홍제 교수는 카이네틱댐과 유사한 원전침수방호설비 성능시험을 실시한 결과 물막이의 누수 문제가 우려된다는 주장을 했다. 시는 올해 7월 설계공모를 거쳐 8월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했지만 시와 지역 국회의원들은 지난 11월 당정협의회에서 카이네틱댐이 기술적으로 완벽하지 못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해 재검토 가능성도 높아 보인다.
◆ 북구 화석 무더기 발견…고의 훼손 의혹
지난 7월,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현장에서 조개화석 산지가 발견되고, 이어 강동 산하지구 울산스포츠중고등학교 신축부지와 북구 무룡동 장등마을에도 조개 화석 층이 무더기로 확인됐다. 그러나 전문가조사에서 ‘천연기념물’감이라고 평가받았던 미포산업단지 진입도로 조개 화석 층은 공사업체가 굴착기로 파헤치는 등 울산시의 관리소홀로 심하게 훼손돼 논란이 됐다.
현재 북구는 ‘고의훼손’과 관련해, 검찰에 고발한 상태다.
스포츠 과학고는 지난주 발굴조사를 완료했으며, 미포국가산업단지 진입도로 공사현장 조개화석 산지는 한창 발굴이 진행 중으로 내년 3월경에 발굴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 약사제방 사적 지정
문화재청은 지난 9월 중구 약사동 제방 유적을 확인 4년 만에 사적으로 지정했다.
삼국시대 말에서 통일신라 초(6∼7세기) 축조된 것으로 추정되는 약사제방은 지난 2010년 3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울산혁신도시 개발에 앞서 실시한 문화재발굴 조사에서 발견됐다.
조사결과 이 제방은 가공한 기초지반 위에 점성이 높은 실트층(입경 0.005~0.074㎜인 흙을 주체로 한 지층)과 패각류를 깔고, 잎이 달린 가는 나뭇가지를 덮는 토목 건축술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불당골 마애여래불상 가치 용역 의뢰
동구 불당골 마애여래불상이 일부 무속인들의 굿 장소로 이용되고 있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어 하루 빨리 시 문화재로 지정해 체계적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본보 4월 7일자 7면)됐다.
이에 시와 동구청 관계자, 동국대 학예연구관 등은 현장을 방문하고, 보호 펜스 등을 설치했다. 동구청은 지난 7월 연구용역비 2,000만원을 추경예산을 편성해 통도사 성보박물관에 용역을 의뢰했으며 23일 발표되는 용역결과에 따라, 울산시문화재 지정을 위한 신청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