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TV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24일 오전 8시55분 돌아온 1990년대 스타 이본과 장수원의 이야기를 전한다.
최근 '무한도전-토토가'의 MC를 맡으며 화려하게 컴백한 이본은 1990년대 원조 패셔니스타다. 특히 라디오 DJ와 가요프로그램 MC를 통해 그가 보여준 끼는 독보적이었다. '까만콩'이라는 애칭과 함께 1990년대를 풍미했던 그는 그러나 어느 순간 TV에서 사라졌다.
그랬던 그가 '장난처럼 걸려온 섭외 전화 한 통'으로 '무한도전-토토가'에 출연한 이후 다시 화제의 중심에 섰다. '토토가' 이후 눈코 뜰 새 없이 바빠진 그는 요즘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스무 살에 데뷔하고서 하루도 쉰 적이 없을 정도로 바쁘게 활동했다는 이본은 숨 돌릴 수 없이 이어지는 일정과 늘 더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지쳤다고 말한다.
그러던 중 연예계 생활 자신의 버팀목이었던 엄마가 암에 걸리면서 그는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그리고 최근까지도 엄마의 병간호를 하면서 연예인이 아닌, '엄마의 딸'로만 지냈다.
TV에서는 떠나있었지만 그는 늘 자기관리를 해왔다. 19층 자신의 집까지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으로 걸어 다니고, 어려운 요가 동작을 척척 할 만큼 자기관리를 해왔다.
이본은 이 프로그램에서 '스타! 셀프카메라'를 통해 이런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2000년 그룹 해체 후 내리막을 걷다 생계전선에 뛰어든 그는 그동안 쇼핑몰, 자동차 판매업, 카페, 댄스 아카데미 등 안 해본 일이 없다. 여러 차례 사업실패를 겪고 최근에는 사기까지 당한 그는 이제는 각종 행사와 축가까지 가리는 것 없이 일이 있으면 전국 어디든지 달려간다.
그런 그가 우연히 연기를 시작하면서 얻은 별명은 '로봇'. 연기를 못 한다는 뜻의 '발 연기'에서 한 발 더 나가 '로봇 연기'를 한다는 비아냥거림이었는데, 그게 언젠가부터 유머와 패러디의 소재가 되면서 장수원은 '로봇 연기'와 함께 다시 주목받고 있다.
급기야는 tvN '미생물'의 주인공으로 발탁돼 무표정, 무감정 '로봇 연기의 정수'를 보여줬다.
처음에는 자신의 연기에 대한 악성댓글에 남몰래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지금 그는 대중이 붙여준 '로봇'이라는 별명에 힘을 내고 있다. 위기를 기회 삼아 다시 도약을 꿈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