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24일 국회 대표실에서 이완구 총리와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완구 국무총리는 24일 취임 후 처음으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공무원 기강확립을 위해 연 2회 기관장 평가를 실시해 미진한 경우 해임건의권을 행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경제활성화와 개혁성공을 위해서는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국정동력을 회복하는 것이 시급하고, 공직사회 기강이 바로서지 않고서는 이들 과제를 이룰 수 없다”며 △공무원 기강확립 △부정부패 척결 △활기찬 공직사회 분위기 조성 등 3대 중점과제를 강력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공무원 기강확립과 관련해 “앞으로 총리실에서는 장·차관과 청장 등 기관장의 노력과 성과를 상시 점검하고 연 2회 종합평가를 실시하겠다”며 “기강이 해이하고 성과가 부진한 기관의 장·차관, 청장 등 중앙행정기관의 장에 대해서는 헌법과 법률에 의해 주어진 국무위원 해임건의권과 인사조치를 포함한 지휘감독권을 엄정하게 행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핵심 현안과제 평가도 수시로 실시해 문제있는 공직자에 대해서는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도록 하겠다”며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신상필벌의 원칙을 반드시 지켜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국무조정실이 산하 조직인 정부업무평가실, 공직복무관리관, 경제조정실, 사회조정실의 기능을 연계해 평가 업무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된다.

평가는 상·하반기로 나뉘어 실시되고, 첫 번째 평가 결과는 이르면 오는 7, 8월께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총리는 “부정부패는 정부에 대한 불신을 키우는 암적존재”라며 “무관용 원칙에 입각해 엄단하고 외과수술을 하듯 완전히 도려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국무총리실이 공직사회 부정부패를 추방하는 선도적 역할을 제대로 할 것”이라며 “각 부처의 내부통제는 물론이고, 검찰·경찰·감사원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외부통제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이 총리는 국무회의에 앞서 국회를 방문해 정의화 국회의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및 유승민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 및 우윤근 원내대표 등 여야 지도부와 연쇄 회동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 총리는 당정청 소통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또 김 대표는 “과거에는 일반 국민도 장관의 이름은 다 알 정도로 활동이 돋보였는데 지금은 당 대표인 나도 장관들의 이름을 다 못외울 정도로 존재가 잘 보이지 않는다”면서 “장관들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국민 앞에서 웅변을 해야한다. 국민께 협조를 구해야 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고 고언했다.

이후 문 대표를 찾은 이 총리는 문 대표가 “우리 당이 (총리 인준에) 반대했던 건 지나간 일이고, 박근혜 대통령 ‘불통' 문제까지 잘해달라”고 주문하자 이 총리는 “박 대통령께서도 소통을 여러 가지 방법으로 하고 계시다. 소통에 힘쓸 수 있도록 잘 보필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약 1시간 반 동안 국회에 머무른 이완구 총리는 일정 문제로 만나지 못한 정갑윤·이석현 국회부의장을 오는 25일 대정부 질문 답변을 위해 국회를 방문했을 때 만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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