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려시대 상감청자 등 울산 남구 성암동 한지골 유적 출토물.

울산지역에서 출토된 유물이 타향살이를 끝내고 속속 울산박물관으로 귀속되고 있다.

귀속대상 총 5만6,000여 점 중 3만여 점이 이미 귀속됐으며, 남은 2만6,000점 중 50%가 올해 안에 이관된다.

울산박물관(관장 신광섭)은 오는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단계별로 남구 성암동 한지골 유적, 울주 처용리유적, 경부고속철도 울산역사 증용부지내 유적 등 국가귀속 문화재 인수 작업에 들어간다고 2일 밝혔다.

울산박물관에 따르면 이번 문화재 인수 작업은 총 26개 유적을 대상으로 인수수량은 총 3,720건 3,828점에 달한다.

이번에 인수되는 유적은 가교문화재연구원(양산), 경남문화재연구원(경남 창원), 울산문화재연구원 등 3개 기관이 발굴 조사한 유적으로, 청동기 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를 총망라하는 유물이다.

이 중 울산 한지골 유적(울산문화재연구원)의 고려시대 상감청자와, 울산 신일반 산업단지 11지구내 울주 처용리 유적(경남문화재연구원)이 눈길을 끈다.

특히 울주 처용리 유적에서는 삼국시대의 목곽묘·석곽묘·석실분·수혈, 조선시대의 건물지 등 총 229기의 유구가 확인됐고, 삼국시대 고분유구, 다양한 기종의 토기류, 철탁·철겸 등의 철기류, 이식·경식을 비롯한 장신구류 등 많은 수의 유물이 출토돼 울주지역의 삼국시대 문화와 고분의 성격을 밝히는데 의미가 있는 유적이다.

인수 작업은 오는 9일 가교문화재 연구원이 보관하고 있는 유물을 시작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는 경남문화재 연구원의 유물을, 30일부터 내달 1일 까지는 울산문화재연구원에 보관중인 유물을 인수한다.

울산박물관 관계자는 “매장문화재는 원출토지에서 보존·관리하는 것이 원칙인데 울산지역에서 출토된 중요한 유물이 속속 울산박물관으로 귀속되고 있다”면서 “울산박물관이 보관관리기관으로 지정된 지 4년 만에 총 5만6,000여 점 중 3만여 점 이상의 유물이 울산박물관으로 귀속됐다는 것은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남은 2만6,000점 중 50%를 올해 안에 신속히 이관해 울산 시민들에게 울산의 문화재를 생생하게 느끼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울산박물관은 인수받은 국가 귀속문화재를 울산시 유물에 귀속하고 보존처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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