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의 한 도예가가 국내에서 가장 큰 도자기를 만들어 화제다.
주인공은 울주군 삼동면 옥재요 도예갤러리를 운영하고 있는 윤상길(53) 도예가다.
한국기록원은 지난 13일 옥재요 도예갤러리에서 가장 큰 도자기를 인정하는 공식인증 기록증 수여식을 가졌다. 이번에 기록된 도자기는 전통 망댕이 장작가마에서 소성한 것으로, 분청사기의 한 종류인 이 도자기는 높이 109㎝, 둘레 192.8㎝에 이른다.
윤상길 도예가는 2개월 가량 도자기 제작에 사투를 벌인 끝에 지난 2011년 9월 26일 완성했다. 제작 후에는 갤러리에 보관만 해두다가 지난해 뒤늦게 한국기록원에 가장 큰 도자기 기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가 이같은 도전을 하게 된 계기는 무엇일까.
울산에는 기네스 세계기록 인증서를 받은 세계 최대옹기가 있다.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해 제작된 것으로,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옹기박물관에 설치돼 있다.
기네스북에 등재된 이 옹기는 수직높이 223㎝, 옹기입구 둘레 214㎝, 최대둘레 517.6㎝, 바닥둘레 285㎝, 옹기입구 지름(외경) 69.4㎝에 이른다. 2009년 3월부터 제작을 시도해 5전 6기 끝에 2010년 9월 29일 엑스포 개막 전날 성공했다. 그만큼 쉽지 않은 작업이다.
윤 도예가는 바로 이 옹기에 자극을 받아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도자 예술성과 기술성의 한계점에 도전한 값진 성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