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순희 꽃바위작은도서관 사서

친구란 무엇일까? 친구란 즐거울 때, 슬플 때, 외로울 때, 기쁠 때, 감동할 때, 사랑과 이별할 때, 그리고 괴로울 때 언제나 내 옆에서 나를 둘러싸고 있는 소중한 존재다. 그런 친구들로 인해 우리의 인생 노트는 채워져 가고 있다. 그리고 그런 친구가 많아서 풍요롭다고 말한다. 이처럼 책은 나에게 그런 친구 같은 존재라 말하고 싶다. 우리는 책을 통해 자신의 삶을 만들어간다. 가치를 따질 수 없는 친구처럼 우리의 삶 속에서 그저 그 어떤 이유 없이 존재해 가는 것도 책이다. 인생의 기로에 서 있을 때 나를 바로 잡아 줄 수 있는 흔들림 없이 기다려주는 친구가 지금 내 곁에 있는지 생각하게 된다. 

영국의 수필가이자 극작가인 골드스미스는 ‘좋은 책을 처음 접하면 새 친구를 얻는 듯하다. 전에 잘 읽은 책을 다시 읽을 때는 옛 친구를 만난 것 같다’는 말을 했다. 이것은 우리에게 친구는 처음부터 친한 사이가 된 것은 아니다는걸 말한다. 

나와 같은 성향의 나를 이해하고, 항상 옆에서 격려와 따뜻한 위로를 함께 했던 그런 시간들이 모여 나의 친구가 된 것이다. 새 책은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고, 오래된 책은 그야말로 나의 옛 친구와도 같은 그런 느낌일 것이다. 

책이 나에게 있어 친구와도 같은 존재라면 무슨 말이 필요할까. 힘들고 지친 나에게 따뜻한 위로와 격려로 다가와 주는 그런 친구가 있는지에 대해 스스로에게 물어보자. 

책의 존재를 느끼고 인생의 진정한 벗의 역할을 한다는 것은 책을 통한 삶의 물음들에 대한 행복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는 것이리라. 

나에게 맞는 친구, 책 속에서 배우게 되는 삶의 철학이나 인생수업은 그 무엇으로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것이다. 

몇 달을 연락하지 않고, 불현듯 생각이 나서 만나 그저 바라만 봐도 옛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것이 친구의 존재다. 이처럼 아주 오래전부터 읽지 않은 책이라 해도 오늘 갑자기 읽고 싶은 책이 있어 읽게 된다면 그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독서가 가져다주는 의미는 많다.

책은 친구 같은 존재라는 생각을 하고 나니, 더 소중하게 여겨지는 것은 왜일까. 마음이 분주하다.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은 마음이 앞서고, 친구에게 먼저 말을 걸어보고 싶은 충동까지 생기게 한다. 

친구를 사귀듯 아니면 오래된 친구를 다시 만나듯 책을 가까이 해보는 삶, 봄 햇살만큼이나 따뜻하게 나의 몸에 스며들 그런 책 한 권 사귀어 보는 건 어떨까. 책장 속에 꽂힌 아주 오래된 책이라도 좋으니 이 봄볕 따스한 날에 나에게 맞는 멋진 친구와 의미 있는 인생설계의 즐거움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12∼18일까지 7일간 ‘제51회 도서관주간’ 행사 다채

▲ 4월 12일~18일까지 7일간 제51회 도서관주간이다. 이 기간에는 인형극이나 공연등이 다채롭게 마련되는데 부모·어린이 상관 없이 함께 즐기기에 매우 좋다. 사진은 울산시 동구 꽃바위도서관 빅북(Big Book)구연팀 어머니들의 동화 구연 모습.

“새학기 최고의 나들이는 도서관”

4월 12일~18일, 7일간은 ‘도서관, 책 속에서 설렘이 물들다!’ 제51회 도서관주간이다. 각 도서관마다 다양하고 재미있는 도서관행사가 많다. 새 학년, 새 학기를 맞아 학교적응 하느라 힘들었던 아이들과 도서관 나들이를 한다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좋아할 체험과 공연들이 풍성할 이번 도서관주간에 부모와 아이가 함께 도서관과 책이라는 좋은 만남을 했으면 좋겠다. 책으로 함께하는 특별한 체험을 통해 지금 보다 더 책을 가까이 하는 계기가 되고, 인형극이나 공연을 통해 가족간의 함께 하는 시간은 물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도서관으로 보다 더 재미있고, 신나는 시간을 만든다는 것은 그저 이루어지는 것이 아님을 잘 알 것이다. 
파릇파릇 새싹이 돋아나듯 모든 것이 새롭고, 신기하기만 한 자연의 모습을 보면서 사람들은 저마다 무언가 얻고자 하는 것들이 많을 것이다. 그리고 책읽기 좋은 계절이다. 
저마다 마음속에 생각해둔 자신을 위한 책 한 권 읽어보았으면 한다. 책읽기의 시작은 도서관을 통한 책과의 만남이다. 이것은 누가 말하지 않아도 잘 알 것이다. 
책 속에서 만나게 되는 또 다른 나와의 만남, 그것은 새로움을 안겨줄 설렘과도 같은 것이다. 도서관마다 열리고 있는 이번 제51회 도서관주간 행사에 지역 주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 ‘도서관, 책 속에서 설렘이 물들다!’ 이 흥미로운 시간 속으로 모두 함께 도서관 나들이 계획은 어떨까?

행복한 책읽기, 이 한권

▲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까칠한 비평가의 독서에세이집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 이명원 / 새움    

산다는 일이 때때로 팍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쓰린 마음에 소금이 뿌려져 그야말로 소금밭이 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금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한 움큼의 투명한 소금이야말로 가혹한 비바람과 격렬한 태양 아래서 마술적으로 응결된 것, 아니 단련된 것. 사각형의 책들을 순례하면서, 나는 사는 일을 경쾌하게 긍정하는 …. - 8P

한자로 ‘마음심’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웃는 모습을 표현한 것 같다. 판“산다는 일이 때때로 팍팍하게 느껴질 때가 있다. 쓰린 마음에 소금이 뿌려져 그야말로 소금밭이 되는 일도 종종 있는 것이다. 그러나 소금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한 움큼의 투명한 소금이야말로 가혹한 비바람과 격렬한 태양 아래서 마술적으로 응결된 것, 아니 단련된 것. 사각형의 책들을 순례하면서, 나는 사는 일을 경쾌하게 긍정하는 연습을 했으며, 더 나은 삶에 대한 질문을 거듭 던졌다” 이것은 작가가 한 말이다. 말 그대로 산다는 것에 대한 요즘 우리의 마음을 그대로 표현해주고 있는 것 같다.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이 책은 그야말로 까칠한 비평가의 고품격 독서에세이다. 평론가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선택해 읽은 책에 대한 감상을 조목조목 설명해주고 있다. 현대인의 내면에 던지는 물음표와 느낌표, 산책자의 책읽기, 여행자의 책읽기, 사색자의 책읽기, 비평가의 책읽기로 구분하여 적절한 내면의 이야기를 비평가의 입장에서 풀어내는 독서 에세이, 내 마음의 아름다운 소금밭을 만들어보는 것도 꽤 괜찮은 일이지 않을까?

 

▲ 엄마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행복한 아이·진정한 부모 만드는 양육지침서

◆ 엄마수업 : 법륜 스님이 들려주는 우리 아이 지혜롭게 키우는 법 =법륜 / 휴    

 ‘세상 사람이 다 안 믿어 줘도 우리 부모만은 나를 믿어 준다. 세상 사람이 다 나를 문제 삼아도 우리 엄마는 나를 사랑한다.’ 자식이라면 이렇게 부모를 탁 믿을 수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뱃속에서 생존의 위협을 받았기 때문에 태생적으로 인간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해요. - 30P

부모의 사랑과 은혜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것이다. 이 책은 아이와 부모가 행복해지기 위해 과연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양육지침서이다. 여기에는 자식 사랑에도 때가 있다, 부모의 성품이 아이를 물들인다, 공부 스트레스가 아이를 망친다, 자녀와 부모가 함께 행복해지는 마음 닦는 법을 주제로 상세히 설명해주고 있는데, 마음의 중심을 잡고 지혜로운 엄마로 살아가는 방법에 대한 새로움을 전해줄 것이다. 진정한 엄마로서의 역할, 부모가 되기 위해서는 부모 자신의 문제를 먼저 바로 잡아 자녀의 문제를 해결하여야 만이 진정한 엄마노릇을 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자녀가 은혜로움을 본받고 자라나가기 위해선 먼저 엄마의 마음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 이것은 엄마가 행복해야 자식도 행복하다는 한마디의 명쾌한 여운을 남겨준다. 오월, 진정한 부모가 되기 위해 <엄마수업>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또 다른 삶 꿈꾼다면 꼭 읽어야 할 자기 계발서

◆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 = 김미영 / 푸른지식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는 공부달인에게 배우는 행복해지는 공부법, 인생이 즐거워지는 공부법에 대한 어떻게 살아야가야 하는 불안감이 있으면서도 생활에 부딪혀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왜 자기계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밝혀주는 책이다.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저자는 이 책에서 수많은 사람들과 인터뷰한 경험을 바탕으로 공부가 가장 확실한 인생의 전환을 시켜주고 가장 큰 자기계발을 위한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이 책에서 말해주듯이 새로운 일을 시작해야 하고, 새로운 학업에 첫 발을 내딛어야 하는 불안한 삶 속에서도 끊임없이 갈고 닦아야 하는 자신의 인생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아주 조심스럽게 말해준다.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고, 자기계발로 인해 미래의 꿈을 실현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들려주는 『지금 시작해도 괜찮다』는 우리가 공부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알려주고, 그 방법들에 대해 알려주는 한번쯤 읽어볼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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