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생절차 인가 결정일로부터 3년 9개월만에 채무를 해결하고 울산지법으로부터 회생절차 종결 결정을 받은 신한건설 김석만 회장(61·사진)은 “직원과 협력업체들이 기꺼이 고통을 분담해준 덕분에 회생절차를 조기에 졸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회생절차 인가 결정이 되면서 채무변제에 우선을 두고 반구동 등의 토지를 제값을 받지 못하고 매각을 했고 원가절감을 위해 수차례의 구조조정을 실시해 최소 인원으로 회사를 꾸려갔다”며 “함께한 직원들이 같이 일을 못할 때 가슴이 너무 아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IMF 한파가 몰아닥친 지난 1998년 회사가 어려움에 봉착하자 화의신청을 통해 10년 만에 화의를 졸업했다”며 “하지만 불과 5~6개월도 안돼 리먼브러더스 사태가 터져 금융권 지원까지 받지 못한 상태에서 3~4년 가량 온갖 노력을 다하면서 버텨온 회사를 끝내 지켜내지 못하고 지난 2011년 8월 또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할 수 밖에 없었다”고 회고했다.
그는 “회생절차를 신청하기 전에 주위에서 사업을 접어라는 ‘유혹’도 많았지만 무엇보다 울산에 뭔가 기여할 수 있는 길이 끊어진다고 생각하니 심적 고통이 너무 컸다”며 “다시 회사를 일으켜 울산을 위해 기여하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회생절차 개시 후 1년이 지난 2013년부터 공공 공사와 우정혁신도시의 조경 및 토목 공사를 수주해 회사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면서 퇴사한 직원들 중 희망하는 직원들을 우선 채용해 함께 일을 하고 있다”며 “그동안 고통을 분담해준 퇴사한 직원들을 앞으로도 우선적으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두 번이나 신청한 회생절차에서 졸업하는 우여곡절을 겪었다”며 “이런 상황을 혹자는 대단한 회사라고 볼 수 있고 아니면 경영이 잘못됐다고 판단할 수 있지만 회사를 무조건 살려야 겠다는 심정뿐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회사가 두 번이나 어려움을 겪은 것은 IMF와 리먼브러더스라는 외부 영향도 크게 좌우했다”며 “이런 여건 속에서 자의적으로 해결해 나가는데 한계에 있었지만 앞으로 외부 영향에 흔들리지 않은 경영을 펴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으로 북구 중산동 디아채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을 비롯해 언양과 경주지역 주택조합 아파트 건설 사업에 매진하는 한편 통영, 김해, 하동지역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며, 특히 동남아 등 해외 국책사업에도 사업을 넓혀갈 계획을 하고 있다”며 “지역주택조합 아파트 건설사업의 경우 그동안 주택사업을 해온 노하우를 갖고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정혁신도시 건설 공사에서 보듯이 울산지역 건설업체의 참여가 현격히 저조하다”며 “지역발주 공사의 경우 지역 건설업체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울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