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서대생 참여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덕화푸드 제품. (제공 동서대학교)

지역 대학 학생들이 향토 전문 식품업체 제품의 새로운 디자인 구현에 참여, 제품이 출시돼 지역 대학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부산 사하구 장림동 (주)덕화푸드는 명란 전문업체로 일본에 수출하는 지역을 대표하는 전문 식품업체이다. 이 회사 덕화푸드 제품은 맑은 청주를 가미해 명란의 비린내를 없애고 청결한 환경에서 정성들여 만드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러나 장석준 대표가 운영하는 덕화푸드의 제품은 뭔가 2~3% 부족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올드한 이미지와 기존 국내 명란 패키지와 구별되지 않는 레이아웃과 디자인, 명란은 젓갈이라는 느낌을 주는 패키지로 인해 프리미엄 명란의 이미지를 나타내지 못했다.

이런 이 회사의 아이덴티티와 제품 이미지를 동서대학교(총장 장제국) ‘클래스 셀링’ 팀이 완전히 탈바꿈시켜 놓았다.

시각디자인 김수화 교수와 4학년 오한나·정진아, 3학년 김재헌·박주현 등 5명으로 짜여진 클래스 셀링 팀은 지난 3개월 동안 밤을 세워가며 ‘덕화푸드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작업에 매달렸다. 이렇게 열정을 쏟은 결과 클래스 셀링 팀은 CI 디자인과 패키지 디자인 4가지를 탄생시켰다.

이 가운데 CI와 패키지 디자인 1가지는 이달부터 덕화푸드에서 판매하는 상품에 바로 적용, 현재 전국 홈플러스 매장에 납품돼 판매 중이다. 덕화푸드 새 디자인에는 디자인 트렌드와 프리미엄 전략, 지기(紙器)구조의 개선, 장석준 명란만의 아이덴티티가 잘 담겨져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이번 패키지 디자인 작업은 단순히 아이디어를 제공하는 선에서 머문 것이 아니라 시장에 출시되는 최종 단계까지 대학의 지적재산을 지역기업에 제공했다는 차원에서 큰 의미가 있다.

▲ 정진아, 박주현, 장종수 부사장, 오한나, 김재헌 사진(좌에서, 제공 동서대학교)

클래스 셀링 팀은 3개월 간 작업의 결실인 ‘덕화푸드 브랜딩 패키지 디자인 론칭 전시회 및 결과보고회’를 최근 교내 디자인홀에서 가졌다. 세련된 프리미엄 기업으로 거듭난 덕화푸드는 감사의 뜻으로 장학금 500만 원을 이 작업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전달했다.

덕화푸드 관계자는 “회사 내부로는 브랜드를 최초로 시각화해 모든 브랜딩 활동의 디자인 기틀을 마련하게 된 점이 가장 큰 수확이다”며 “브랜드 디자인 컨셉 구축을 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에서 얻은 다양한 아이디어는 더 큰 수확”이라며 기뻐했다.

6년째 광복로 크리스마스트리 문화축제 디자인 총감독을 맡아온 김수화 교수는 “명란 콘텐츠와 마케팅 전략, 그리고 동서대 학생들의 우수한 창의성이 만나 탄생한 패키지 디자인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돼 지도교수로서 보람과 함께 지역 기업 마케팅에 도움이 돼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클래스 셀링(Class Selling)은 특화된 동서대 기술과 지식을 지역 기업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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