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도로 개설 구간 인근 아파트 입주민 민원을 수용, 설계변경을 추진했다가 예산 미반영을 이유로 애초 계획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비난을 받고 있다.
양산시 웅상지역 소재 화성파크 드림 아파트 입주민 비대위(위원장 이재욱)는 23일 양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산지방국토청의 처사를 비난했다.
비대위는 이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도로 개설 구간 인근 530세대 아파트 입주민 민원을 수용, 설계변경을 추진했다가 예산 미반영을 이유로 당초 계획대로 강행할 방침이어서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부산 금정구 노포동~울산시 남구 무거동간 7호 국도 우회도로를 개설하면서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건립 사실을 확인하지 않고 설계했다”며 “설계대로 도로가 완공되면 20층 높이의 아파트와 도로간 간격이 약 90여m 떨어진 곳에 길이 100m, 높이 20m의 교량(교각 8개)이 건설되면 아파트 높이 13층이상과 마주하고 있어 생활에 큰불편을 겪게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이들은 “아파트 바로 옆에 터널까지 뚫리면 터널 속에 갇혀 있던 비산먼지와 오염물질이 평균 시속 80㎞ 이상, 하루평균 4만~5만여대의 차량 소음공해 등으로 주거환경이 크게 오염될 우려가 있다”며 “20m 높이의 교각을 대폭 낮추어 아파트 3·4층 높이로 하고 아파트와 100m거리에 건설 예정인 삼호터널을 시명골저수지 방향으로 약 160여m 더 위쪽으로 올려 건설할 수 있도록 노선을 변경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비대위는”입주민들의 요구 관철을 위해 24일 세종시 기획재정부를 방문해 부산국토관리청이 신청한 예산배정을 요구하고 만약 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시 대대적인 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국토관리청은 7호 국도 우회도로 개설로 야기된 명동 화성파크 드림아파트(540세대) 입주민의 민원을 받아들여 일부 구간 설계를 바꾸기로 했으나 기획재정부가 최근 국토교통부의 해당 구간 설계변경 예산(100억 원)에 대해 ‘불요불급’ 등의 이유로 내년 예산에 한 푼도 반영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국토부와 부산국토청 역시 예산 미반영을 이유로 당초 설계대로 아파트 앞 도로 공사를 강행할 방침을 세우자 입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