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규명 선정땐 남구갑 야권 후보 전멸…새누리 무투표 당선
“후보 발굴해 새누리 견제”…마땅한 후속주자 없어 부담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의 이상헌·심규명 예비후보와 임동호 중구지역위원장이 비례대표에 공모 신청키로 해 3파전이 형성됐다.
더민주는 지역구 출마자에 대해 비례대표 신청을 하지 못하도록 했지만 최근 취약지역인 울산·대구·경북·강원도는 지역구 출마와 함께 비례대표 신청을 동시에 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써 울산은 지역구 선거에 출마하지 않는 임동호 중구 지역위원장을 포함해 모두 3명이 비례대표 후보를 놓고 경합을 펼치게 돼 울산의 비례대표 1석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즉, 울산에서 3명의 비례대표 신청자 중 선정된 1명과 대구·경북·강원도에서 선정된 각 1명 등 총 4명이 경합을 펼쳐 1~2명의 비례대표가 탄생하게 된다.
남구갑에 출마하는 심규명 예비후보는 3일 시의회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은 울산을 비롯해 4개 지역에서 2명의 전략지역 비례대표 선출 절차를 진행 중”이라며 “야당 국회의원이 꼭 필요한 울산으로서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는 전국을 향해, 울산의 발전, 정치변화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인정받을 최적임자”라며 “비례대표에 신청을 한다”고 밝혔다.
또 이상헌 예비후보와 임동호 중구지역위원장도 4일 기자회견을 통해 비례대표 도전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울산시당 관계자는 “오는 22일 중앙당의 당무위원회와 중앙위원회가 열리게 되는데 이 때 비례공천 결정이 날 것으로 본다”며 “비례대표는 지역 상황을 고려해 가장 경쟁력 있는 사람이 나가야 다른 지역(대구·경북·강원도)과 경쟁에서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 같은 더민주의 비례대표 공모신청에 따른 부담감도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중구의 임동호 지역위원장은 같은 당 이철수 예비후보가 출마를 해 비례대표 신청이 자유롭고 북구의 이상헌 예비후보는 야권단일화를 명분을 가질 수 있지만 남구갑은 사정이 다르다.
이 지역구는 울산의 선거구 중 유일하게 야권에서 심규명 예비후보만 출마를 결정해 놓은 상황이다. 즉, 심 예비후보가 울산의 비례대표가 될 경우 남구갑은 야권 후보가 없어 새누리당이 무투표 당선이 가능하게 된다.
이에 대해 시당과 심 예비후보는 “지역 비례대표로 선정될 경우 후보를 발굴해 남구갑을 무투표당선 지역으로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남구갑은 심 예비후보가 지난 19대 때도 출마를 하는 등 나름대로 지지기반을 확보한 곳인 만큼 다른 인물이 그 자리를 대신하기가 쉽지 않다는 게 지역정가의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