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여론조사 긍정적 의견, 무소속 당선 2008년 총선과 비슷
북구 박대동·남구갑 박기준도 이번주 초 최종입장 표명할 듯
정갑윤 국회부의장, 대면·전화 접촉 통해 설득작업 나서

4·13총선 새누리당 현역의원 공천배제에 따라 지역 정치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울주군 강길부(사진) 의원이 무소속 출마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강 의원은 지난 18일 오전 울주군 당협 광역·기초의원 등과 회의를 통해 울주군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총선 출마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의원은 20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자체 여론조사 결과 출마에 대한 긍정적인 해답을 얻었다”며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할 때와 여론조사 수치가 비슷했다”며 출마 의지를 보였다.
강 의원은 지난 2008년 총선 당시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을 출마해 이채익 새누리당 후보와 총선에서 대결을 펼쳐 당선된 적이 있다.
이로써 울주군은 새누리당 김두겸 후보와 무소속 강길부, 전상환 더민주 정찬모 예비후보, 국민의당 권중건 등 5파전으로 치러지게 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 의원의 무소속 출마에 따라 일부 울주군 기초의원들이 함께 탈당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북구 박대동 의원도 무소속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마지막 정치적 셈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가족은 물론 북구당협과의 회의를 통해 출마 쪽으로 가닥을 잡았지만 최종적인 입장은 이번 주 초에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다고 말했다.
또, 후보경선에서 배제된 새누리당 남구갑 박기준 예비후보도 무소속 출마를 위해 의견을 수렴 중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 예비후보는 “무소속 출마 등 모든 가능성을 다 열어놓고 있다”며 “늦어도 22일까지는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구갑은 심규명 예비후보와 이채익 의원과의 양자대결에서 박 예비후보의 결정에 따라 3자 구도로 치러질 경우 새누리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보여 이 의원 측이 긴장감을 놓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이 기간동안 불출마 변수 발생도 가능할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지역정치권 관계자는 “울주군에 이어 북구까지 컷오프된 현역의원들과 남구갑 박기준 예비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할 경우 새누리당의 타격이 매우 심할 것”이라며 “시당 차원에서 보고만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역 좌장인 정갑윤 국회부의장은 갈등의 골이 깊어진 남구갑, 북구, 울주군의 상황이 총선에 미치는 영향력을 인식하고 본격적인 설득작업에 나섰다.
정 부의장은 강길부, 박대동, 김두겸, 윤두환, 박기준 등 후보 갈등 당사자들을 만나거나 전화를 걸어 해법마련을 주문하는 등 수습행보에 나서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