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문학예사 확보시 등록 무난
난계선생 문학 홍보 힘쓸 것”
올해안에 울산지역에 등록박물관 10호가 탄생할 것으로 보인다.
울산출신으로, 우리나라 단편문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작가 난계 오영수 선생(1909~1979)의 문학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4년 1월 개관한 오영수문학관이 개관 3년차를 맞아 박물관 등록을 진행하고 있다.
오영수문학관 관계자에 따르면, 문학관 개관 2년을 넘기면서 현재 500여점의 유품을 확보한데다 전시실, 수장고 등 각종 시설들도 등록요건에 부합돼 제1종 전문박물관을 추진하고 있다.
제1종 전문박물관은 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따라 박물관자료 100점 이상, 학예전문인력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또는 2000㎡ 이상의 야외전시장, 수장고, 사무실 또는 연구실, 자료실·도서실·강당 중 1개 시설, 화재·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를 갖춰야 한다.
오영수문학관은 지난 2014년 사업비 20억 원을 들여 지상 2층, 연면적 538㎡ 규모로 지어졌다.
현재 전시실과 문화사랑방, 난계홀 등을 갖추고 있으며 1층 전시실에는 ‘갯마을’, ‘머루’ 등 선생이 남긴 문고판과 습작원고, 지인들과 주고받은 편지, 시나리오, 필기구, 원고함, 선생이 사용하던 악기 등 오영수 선생의 가족 등이 기증한 유품 100여점이 전시돼 있다.
개관 초 178점의 유품을 보유하고 있었지만 현재는 구입, 기증을 통해 500여점(도서포함)으로 늘었다.
이연옥 오영수문학관장은 “현재 학예 전문인력이 확보되지 못한 상황이지만 관할기관인 울주군에서도 박물관 등록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어 전문학예사만 채용되면 박물관 등록절차는 순조로울 것으로 보인다”며 “박물관 등록을 계기로 전국의 문학관 뿐 아니라 다양한 국공립박물관 및 학술단체 등과 인적, 물적 교류도 확대하고, 대한민국 단편소설사에 한 획을 그은 난계선생의 문학정신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기획 사업을 펼쳐나갈 것”이라 말했다.
현재 울산에는 울산박물관, 대곡박물관, 암각화박물관, 옹기박물관, 울주민속박물관, 장생포고래박물관 등 9개의 울산시 등록 박물관이 있다.
등록박물관이 가장 많은 지자체는 경기도로 143개이며, 서울(122개), 강원도(91개)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울산은 세종(5개)에 이어 최하위권이며, 울산과 비슷한 규모의 광역시인 대전은 15개, 광주는 10개의 등록박물관을 보유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