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북 옥천의 한 애완견 번식장에서 강아지들이 철창 안에 갇혀 있다. 연합뉴스
▲ 김준세 학성고

강아지 공장 철폐 서명운동 움직임
정부차원 단속·처벌 강화 시급

최근 SBS TV프로그램 ‘동물농장’에서 펫샵에서 팔리고 있는 애완견들의 실태에 대해 방송했다. 

이곳 개들은 일명 ‘강아지 공장’이라고 불리는 곳에 평생을 갇혀 50여 마리의 새끼를 임신하고, 낳고를 반복한다. 또 경매에서 사고 팔리기도 한다. 그야말로 강아지를 하나의 생명이 아닌, 자신에게 돈을 벌어주는 도구로 취급하는 비인간적인 행위다.

TV에 비쳐진 강아지 공장은 정말 비위생적인 공간이었다. 번식장의 주인은 방송에서 서스럼 없이 강아지에게 약을 투입했고, 강제로 교배를 시켰다.

강아지들은 그 공간 안에서 온몸이 망가지고 심각한 정신질환을 가지게 된다. 그러다 더 이상 교배가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도살장에 보내버리거나 버리고, 강아지가 죽으면 그냥 뒤뜰에 묻는다. 

다행히 이날 방송에서는 상태가 심각한 약 80여 마리의 강아지를 구출했다. 방송이 나간 후 강아지들을 구출해 내기 위해 ‘강아지 공장 철폐 서명운동’ 등 여러 가지 노력이 시도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도 여러 곳에서 아픔을 겪고 있는 강아지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정부의 단속이 시급하며, 이에 대한 처벌도 더욱 엄격해져야 할 것이다.

혼자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외로움 때문에 강아지를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그렇기 때문에 애완견과 관련된 법은 더욱 엄격하고, 까다로워져야 한다. 다른 나라에서는 ‘동물학대법’ 판결 사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국내에서는 아직 낯선 느낌이다.

서둘러 법이 더욱 엄격하게 개정되고, 또 이같은 흉악한 짓을 하고 있는 사람들을 잡아서 전국에 고통받고 있는 강아지들이 제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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