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서 최근 2~3년새 ‘만화카페’ 성황
만화+카페…가격 2,000원부터 저렴
회사원 박철훈(31) 씨는 주말이면 남구 삼산동의 한 ‘만화카페'에 들린다. 2,000원을 내면 1시간 동안 쾌적한 시설에서 자유롭게 만화책을 읽을 수 있고, 배가 고프면 음식을 주문해 끼니를 때우기도 한다.
최근 몇 년 새 ‘만화카페'가 울산에서 성황을 이루고 있다. 동네 만화책대여점과 만화방이 사라져가는 대신 만화카페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등록된 울산 내 만화카페만 해도 10여 곳이 넘는다. ‘코믹프레소', ‘틈' 등 개인이 꾸린 만화카페에서부터 ‘익살스런 상상', ‘놀숲', ‘마나보나' 등 전국 체인점도 속속 들어서는 추세다. 지역 5개 구·군의 만화카페들은 2~3년 새 우후죽순 생겨 열띤 경쟁 중이다.
‘만화카페'는 만화와 카페를 접목시킨 공간이다. 커피, 녹차, 에이드 등 여느 카페처럼 차를 주문하면, 일정 시간 만화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제 집에서 보는 느낌의 안락한 카페 시설과 세련된 인테리어, 무릎담요, 방석, 콘센트 등의 편리도 누릴 수 있는데다가 다양한 먹거리들을 구입해 만화를 보면서 먹는 재미도 있다. 한 장소에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좋은 시설을 누리길 원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한 것이 맞아 떨어진 것.
울산에서 만화카페라는 타이틀을 달고 처음 운영한 곳은 2014년 현대백화점 울산점 8층에 조성된 ‘익살스런 상상'이다. 이곳은 토굴방이나 2층 다락방에서 눕거나 앉아서 만화책을 볼 수 있으며, 아이스크림, 커피, 라면, 짜장라면 등을 즐길 수 있다.
인근 삼산동 디자인거리에는 지난해 문을 연 ‘코믹프레소'와 지난달 생긴 ‘썸툰' 2개의 만화카페가 운영되고 있다. 건너편 롯데호텔 인근에도 ‘놀숲'이 문을 열면서 3파전 양상을 띨 조짐이다. 대부분 비슷한 형태로 운영되는데, 예로 코믹프레소는 선불제로 만화만 볼 경우 1시간에 2,000원, 아메리카노를 마실 경우엔 3,500원이다. 주말에는 자리가 꽉 차 손님들을 돌려보내야 할 정도라고.
남울산우체국 인근에 위치한 ‘만화카페 틈’은 차를 주문하면 만화를 볼 수 있다. 주인이 소장하고 있는 엄선된 책들을 볼 수 있는 곳으로, 각종 웹툰 출판물, 마블 코믹스, 인기 일본만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