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추석 연휴에는 푸근함이 가득한 전통시장 먹거리골목을 탐방해보는 것은 어떨까. 돼지국밥, 곰장어, 칼국수, 막창 등 울산의 먹자골목은 무궁무진하다. 사진은 중구 중앙전통시장의 곰장어골목.(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풍요로운 명절 ‘한가위’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농부들은 잘 영근 곡식과 열매로 한 해 동안 흘린 피땀을 보상받고, 한 해 동안 열심히 공부한 학생들에게도 휴식을 선사한다.

바쁜 직장인들도 잠시 숨을 돌린다. 하지만 ‘명절 증후군’이라는 말이 나오듯, 추석 때 마음의 여유를 가질 새 없이 바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주말까지 겹쳐지면서 황금연휴가 된 이번 추석, 멀리갈 필요 없이 울산에서 먹고, 보고, 즐기며 에너지를 재충전 하는 시간을 가져보자. 명절 연휴를 이용해 여행지를 들리는 D턴 족들에게도 울산은 매력적인 도시다.

▲ 남구 신정시장 30년 전통의 돼지국밥 골목. 20여곳의 돼지국밥집들이 유혹한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EAT - 전통시장 ‘고향의 맛’

신정시장 돼지국밥·칼국수·보리밥 한 그릇에 담긴 情
중앙시장 곰장어 골목·옛날 통닭 집 ‘문전성시’
병영선우시장 막창구이 ‘추억의 맛’ 새록 새록

◆EAT-시장 속 먹자골목

쉬면서 하기에 가장 좋은 일은 역시 ‘맛집 탐방’이다. 
이번 연휴에는 듣기만 해도 마음 푸근해지는 전통시장에 들려보는 것은 어떨까. 각 시장의 먹자골목을 샅샅이 둘러보는 것이다. 

가령 남구 신정시장에는 돼지국밥과 칼국수, 보리밥 식당이 즐비하게 들어서 있는 30년 전통의 먹자골목이 있다. 

▲ 고향의 정이 떠오르는 뜨끈한 돼지국밥 한그릇을 먹으면 마음도 풀린다.

지난해 깔끔하게 새 단장한 이 일대 골목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돼지국밥집에 들리면서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식사시간이 가까워지면 20여 곳의 국밥집에서 끓이는 돼지국밥 냄새가 골목에 퍼지고, 식당 주인들은 돼지고기를 써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인다. 뜨끈하고 구수한 국물에 깍두기와 부추겉절이를 넣어 후루룩 한그릇 하면 속이 든든해진다. 

돼지국밥 골목 위에 조성돼 있는 10여 곳의 칼국수 식당, 5여곳의 보리밥 식당들도 각각 특징이 있어 골라먹는 재미가 있다. 시장 남1문 또는 남2문으로 들어가면 먹자골목이 바로 나온다.

중구 옥교동에 위치한 중앙전통시장은 40년 전통을 지니고 있다. 이곳 대표 먹거리는 곰장어다. 
시장내 곰장어골목을 걸으면 밖에서 곰장어를 손질하며 손님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는 상인들의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그리고 그 주위에 있는 옛날 통닭 가게들도 늘 문전성시를 이룬다.

선우시장과 병영사거리 구간의 병영막창거리에서 막창구이를 먹는 것도 즐거운 추억이 된다. 고소한 막창을 먹을 때 만큼은 다이어트 걱정은 잠시 뒤로 하자. 

▲ 추석 연휴는 내 고장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울산 최고의 드라이브코스로 꼽히는 동구 주전~정자~강동 해안도로를 달리면 명절증후군도 한순간에 해소된다.(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SEE - 산·강·바다로 ‘푸른힐링’

‘장생포 고래문화마을’ 전국 유일 고래테마공원 인기
상쾌한 숲 내음·시원한 물줄기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
동구 주전∼정자∼강동 해안도로 드라이브코스로 유명

◆SEE-울산의 아름다운 풍광

명절이 되면 빠져나가는 인구가 많은 울산은 추석이 되면 조용하고 한적해진다. 
사람 북적이는 여행이 싫다면 이때가 기회. 울산의 산과 강, 바다를 찾아가보자. 아직 미처 보지 못한 내 고장을 돌아볼 기회다.

▲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고래문화마을.(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먼저 장생포 고래문화특구에 들려보자. 전국 유일의 고래테마공원인 고래문화마을은 1960~70년대 장생포 일대를 재현해 중장년층들을 추억의 세계로 이끈다. 

옛날 교복을 대여해서 입은 후 방앗간, 이발소, 다방, 우체국 등 옛날 건물들을 비롯해 선장, 포수 등의 집과 고래해체 장면 재현 등 다양한 볼거리를 즐기다보면 시간이 금방 간다. 

추석 연휴를 맞아 오는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39개 국립자연휴양림을 무료 개방하니 울주군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에도 들러보자. 신불산(1,209m)에 위치한 신불산폭포자연휴양림은 청량감 주는 숲 내음과 시원한 폭포수 모두 만날 수 있다. 

▲ 가슴까지 시원하게 해주는 파래소 폭포.(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노각나무, 들메나무, 서어나무, 박달나무 등 다양한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맑은 공기를 쐴 수 있고, 꿩, 노루, 산토끼 등 야생 동물들도 만날 수 있을 지도.

나무 데크 계단을 따라 내려가면 나오는 파래소 폭포는 15m 높이에서 떨어지는 폭포수 물줄기로 마음을 시원하게 만들어준다. 이곳에서 캠핑을 즐기는 것도 좋을 듯 하다. 

가을옷으로 분주하게 새단장하고 있는 반구대 일대도 몸을 정화해주는 훌륭한 산책코스다. 

울산도심에서 차로 40분 가량을 달려 암각화박물관 주차장에 주차한 후 산책길을 따라 걸으면 된다. 울창한 나무들과 흐르는 개울물, 강 건너 보이는 바위들, 나무다리, 시원한 대숲 등 아름다운 풍경들을 마음 속에 새기다 보면 어느새 반구대암각화 앞이다. 

▲ 추석 연휴 다양한 전통놀이를 즐기며 활력을 충전해보자. 울산대공원, 울산·대곡박물관, 학성공원 등에서 다양한 전통놀이 체험을 실시한다. 또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는 다양한 전시가 열리고, 태화루 누각에서는 공연도 열린다.(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PLAY - 전통놀이 ‘활기충전’

울산대공원, 널뛰기·투호·제기차기 등 전통놀이 풍성
문수궁도장 ‘무료궁도체험’·대곡박물관 ‘세시풍속’
태화루 누각 공연·병영서낭치기 등 문화행사 다채

◆PLAY-다양한 체험 프로그램

직접 몸으로 체험하는 것을 선호한다면 이곳에 가보자. 
14일~18일 연휴 기간 동안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대공원 정문광장에서는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진행된다. 

▲ 떡메치기를 하고 있는 아이들.(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널뛰기, 투호, 고리던지기, 비석치기, 제기차기, 팽이치기 등 익숙하지만 흔히 만날 수 없는 전통놀이 도구들을 만져보고 즐길 수 있는 기회다. 여기에 가을을 맞은 울산대공원 풍경을 감상하면서 거닐다보면 연휴 동안 무거워진 몸이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또 시립문수궁도장은 추석 당일인 15일 우리나라 전통 활을 직접 만져보고 활시위를 당겨볼 수 있는 무료 궁도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초보자도 당일 방문해 간단한 사용방법 및 안전 교육을 받은 후 바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하니 활시위를 당기며 리우 올림픽 양궁 금메달의 여운을 느껴보는 것도 좋다. 

▲ 울산대곡박물관 앞에서 만나는 풍물놀이.(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매일 iusm@iusm.co.kr

이와 함께 울산·대곡박물관, 장생포고래문화특구, 학성공원 등에서도 전통놀이 체험을 실시한다. 
대곡박물관에서는 14일~18일 한가위 세시풍속 행사로 ‘달떠온다, 달떠온다’를 마련해 전통문화 공연과 각종 전래 놀이, 세시풍속 및 만들기 체험을 진행한다. 

문화예술을 통한 감성충전도 좋다. 9월 10일~18일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정한 ‘한가위 문화·여행주간’으로, 울산에서도 이 기간 동안 다채로운 행사를 진행한다. 

태화루 누각 공연, 아트울산 2016, 제9회 민속놀이 ‘병영서낭치기 발표회’, 울산마당한마당 등이 있다. 또 울산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울산여류작가전’, ‘사진가 3인 작품전’ 등 다양한 전시도 즐겨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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