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4일까지 강의·견학 등 선진 물류 시스템 벤치마킹

부산항이 항만개발 경험과 노하우를 개발도상국가를 대상으로 전수에 나선다.

부산항만공사(BPA·사장 우예종)은 세계 환적 2위 항만으로서 동북아물류중심항만으로 발전한 부산항의 경험과 성장정책을 개발도상국가에 전수하고 인적네트워크를 강화하기 위한 ‘제2회 부산항만공사 협력국 초청연수사업’을 오는 11월 4일까지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연수사업은 BPA 국제사업부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글로벌 항만물류시장 진출 전략의 일환이다. 연수에는 신흥경제대국으로 일컬어지는 중국, 인도는 물론 글로벌 항만물류시장에서 차세대 핵심국가로 떠오르고 있는 태국과 필리핀 세부 항만당국 공무원 10명을 초청, 항만 관리 운영 노하우와 우수사례들을 벤치마킹 할 수 있도록 교육한다.

이번 연수에서는 국내 최고 항만물류 전문가들이 나서 항만 운영 및 건설, 정책 수립 등에 대한 강의를 제공하는 한편 최첨단 부산항 컨테이너 터미널 및 배후단지 업체 견학에 이어 부산항의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에 관련된 다양한 업체 및 공공기관을 방문한다.

BPA는 이 초청연수사업을 바탕으로 협력국의 인재들과 네트워크를 형성해 해외항만 진출 기회를 만들어 나갈 생각이다.

BPA 우예종 사장은 “이번 초청연수사업은 컨테이너 처리 세계 5위, 환적화물 세계 2위인 부산항의 경험을 공유, 개도국의 항만발전에 기여하는 사업으로 부산항의 글로벌 물류네트워크와 신규화물집하능력을 만들어 가는 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며 “향후 개도국 연수를 수행하고 있는 중앙부처 및 산하기관, KOICA, 민간기관과도 적극 협조해 글로벌 항만물류의 발전과 진출에 힘써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BPA 협력국 초청연수사업은 매년 2회에 걸쳐 협력국 항만물류 공무원 및 관련 종사자를 초청해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 5월의 제1회 초청연수에는 몽골과 베트남, 이란, 인도네시아, 필리핀 5개국의 항만 및 해운 정책 담당 국·과장급 인사가 참여해 항만 개발 및 운영과 관련한 교육과 토론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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