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6일 오후 인천공항에 설치된 삼성전자 특별 렌털 코너에서 갤럭시노트7 사용자들이 임대폰으로 바꿔 출국하기 위해 수속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삼성SDI가 갤럭시노트7 단종 여파로 3분기에 적자 폭이 커진 실적을 내놨다.

삼성SDI는 27일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조2,900억원, 영업손실 1,104억원, 당기순손실 35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전 분기 대비 2.1% 감소했고, 영업손실도 전년 동기(479억원), 전 분기(542억원)보다 늘어나 적자 폭이 커졌다.

영업손실은 갤럭시노트7 사태와 관련된 충당금 등 일회성 비용을 반영해 적자를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지난 케미칼 사업 매각 처분이익이 반영된 2분기와 비교해 적자 전환했다고 삼성SDI는 밝혔다. 

전지 사업은 전기차용 배터리와 ESS 판매 신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전기차용 원형 배터리 판매 감소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한 8,501억원을 기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PV Paste 매출이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0.7% 감소한 4,386억원을 기록했다.

삼성SDI는 4분기 소형전지 시장이 전동공구, 전기차 등 Non-IT 어플리케이션을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고, 이에 따라 원형 배터리 중심의 신규 수요를 계속 발굴해 매출을 확대할 계획이다.

중대형전지 사업의 경우 4분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에 따라 전기차 및 ESS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으며, 전기차는 유럽고객 중심으로 ESS는 미주 전력용 프로젝트 중심으로 매출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자재료 사업은 4분기 IT 업황 호조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견조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했다. 

저작권자 © 울산매일 - 울산최초, 최고의 조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