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28일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본 울산약사제방(사적 제528호·왼쪽).

석계서원 등 내년 2월께 복구
약사제방·병영성 태풍 피해
토사유실·석축 훼손·붕괴 등
보수 공사 진행… 연중 완료

최근 울산을 덮친 지진과 태풍 등의 자연재해로 국가지정문화재 4건과 시지정문화재 4건이 피해를 본 것으로 드러났다. 

경미한 피해는 복구를 마쳤으나 일부 문화재는 예산 확보 문제로 내년 초나 돼야 복구가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시가 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12일 발생한 5.8 규모의 경주지진으로 인해 울산지역에서 피해를 입은 문화재는 보물 제173호 울주망해사지 승탑을 비롯해, 울주석남사 승탑(보물 제369호), 박제상 유적(울산시 기념물 제1호), 석계서원(울산시문화재자료 제17호), 울산동헌(울산시 유형문화재 제1호) 등 5건이다. 

울주망해사지 승탑은 동부도 석재 일부가, 울주석남사 승탑은 담장기와가 탈락했다. 

▲ 지난 9월 28일 울산을 강타한 태풍 ‘차바’로 인해 피해를 본 울산경상좌도 병영성(사적 제320호).

박제상 유적은 치산서원 충렬묘와 신묘사 앞 담장 기와가 다량 파손됐으며, 신묘사 지붕기와와 망해문 기와도 파손되고 밀렸다. 이외에 석계서원과 울산동헌의 화장실 지붕기와가 탈락됐다. 

지진피해 문화재중 울주 석남사 승탑과 울산동헌은 경미한 피해로 복구가 완료됐으며, 울주망해사지 승탑과 박제상 유적과 석계서원은 예산 확보 문제로 내년 2월중으로 복구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또 지난 9월 28일 울산전역을 덮친 태풍‘차바’로 중구의 사적들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적 제528호인 울산약사동 제방은 7곳의 토사유출이 있었으며, 조경수와 화단 석축이 훼손되고 붕괴됐다. 사적 제320호 울산경상좌도 병영성은 인근 경사면과 녹생토사면이 유실됐다.

제방은 공사시행사인 LH가 보수를 담당하며, 현재 착공에 들어가 이달 내에 보수를 완료할 예정이다. 병영성은 현재 보수 관련 설계를 진행 중으로, 내달 중 복구를 완료한다.

이외에도 태풍으로 인해 울주군 청량면 율리 영축사지(울산시 기념물 제24호)내에 토사가 유실 및 유입이 있었으며, 안전휀스가 파손됐다.

영축사지는 현재 울산박물관이 제5차 발굴조사를 진행 중으로, 조사와 함께 피해복구를 병행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보물 2건, 사적 2건 등 울산의 소중한 문화재들이 피해를 입었다”며 “원활한 예산 확보 등 조치계획을 철저히 수립해 내년 상반기 중에는 완전 복구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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