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문화재연구원 학술대회
홍보식 관장 ‘삼국·통일신라시대 울산지역의 대외교류’ 발표
“울산-부산-김해 등 낙동강 하구지역 3세기 후반 이후부터 교류
4세기 울산서 출토된 외래계 유물 낙동강 하구지역 제품과 유사”
오늘 오후 2시 울산박물관 ‘삼국·통일신라시대의 울산’ 학술대회
삼국·통일신라시대 울산과 금관가야의 교류는 4세기에 가장 활발했으며, 울산은 금관가야와 신라의 교류에 중개를 담당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부산복천박물관 홍보식관장은 18일 열리는 울산문화재연구원의 학술대회 발표 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홍 관장은 ‘삼국·통일신라시대 울산지역의 대외교류’라는 발표문을 통해 “삼국·통일신라시대 울산과 부산-김해 등의 낙동강 하구지역은 3세기후반 이후부터 교류관계가 유지됐으며 4세기에 절정을 이뤘다”고 밝혔다.
그는 “4세기에 울산지역에서 출토한 외래계(外來界) 유물을 금관가야·아라가야계·왜계 등으로 구분했을 때 대부분이 낙동강 하구지역에서 이미 생산·소비한 제품과 같거나 유사한 양상”이라면서 울산지역 집단들은 지역적으로 울산의 남서쪽에 위치한 낙동강 하구지역 집단, 즉 금관가야권역의 집단들과 비교적 활발하게 교류를 유지한 것으로 봤다.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약사동 북동 44호 목곽묘에서 출토된 표비와 유사한 김해 대성동 91호묘와 2호묘 출토품, 부산 복천동 38호묘 출토품 등을 들었다,
홍관장은 금관가야와 신라의 교류에 있어서 울산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 시기의 울산지역 집단과 금관가야 집단과의 교류가 대등한 관계에서 서로의 필요에 의해 교류관계를 유지했는지 아니면 중개로서의 교류에 참여했는지는 차후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면서 “이 시기의 금관가야계 유물이 울산지역보다 경주지역에 집중하고, 종류가 다양한 점 등을 고려하면, 금관가야와 신라의 교류에 울산지역 집단들이 중개 또는 참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한편 울산문화재연구원은 18일 오후 2시 울산박물관 2층 강당에서 ‘삼국·통일신라시대의 울산'이라는 주제로 학술대회를 연다.
행사는 김두철 부산대학교 고고학과 교수의 기조강연으로, ‘울산의 고분문화’(울산문화재연구원 권용대), ‘울산지역 삼국시대 주거지의 전개양상’(울산문화재연구원 정현석), ‘울산지역 고대 철문화의 형성과 전개’(한신대학교 이남규), ‘삼국·통일신라시대 울산지역의 대외교류’(복천박물관 홍보식)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주제발표 후에는 조영제(경상대학교 사학과) 교수를 좌장으로 김영민(울산대학교박물관 연구원), 김권일(신라문화유산연구원 연구원) 토론자와 발표자 전원이 참석해 종합토론을 펼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