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한달간 권리당원 200여명 가입
국·정, 최 사태 호재에도 당원 제자리
당 해체·새 보수 출현 심리 작용한 듯

최순실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심화되면서 지역 야당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은 더불어민주당에 가입을 원하는 시민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는 반면,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아직까지 당원 가입현상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상 초유의 국정농단 사태를 둘러싼 정황이 하나둘씩 드러나고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가 5%로 추락하면서 새누리당에 대한 정치적 책임과 친박과 비박의 분열로 시민들의 민심 이반이 극대화되고 있지만 더민주를 제외한 지역 야당에 대한 관심도는 현재까지는 들불처럼 옮겨 붙지 않고 있다. 

더욱이 새누리당의 ‘간판’으로는 정권 재창출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상황인식과 이어진 2018년 지방선거도 자신할 수 없다는 인식이 팽배해 지역 여당 정치권 내에서도 위기의식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더민주 울산시당은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화된 10월 중반까지 매주 평균 10여명의 신입당원이 입당에 이어 10월 24일 JTBC 보도 이후,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확인되면서 매주 50여명의 온라인 입당이 이루고 있는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시당 관계자는 “지난 1개월여 동안 200명 정도의 신규당원 증가해 당비를 내는 권리당원이 기존 4,000명 정도에서 4,200여명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박근혜 대통령의 낮은 국정지지도와 새누리당의 분란으로 여권지지층의 급속한 이반이 확인되고 있지만 현재 울산에서는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부동층으로 이동 후 관망적인 상황으로 급격한 당적 이동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러나 장외투쟁이 본격화하는 19일을 기점으로 부동층으로 이동한 기존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본격적인 당적 이동이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지난 울산 4ㆍ13총선 정당투표에서도 21.07%를 얻은 국민의당은 22.76%를 얻은 더불어민주당을 바짝 추격해 울산 제1 야당을 자리를 놓고 타툴 것으로 예상됐지만 이번 최순실의 국가농단 사태라는 호재를 맞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영희 국민의당 울산시당위원장은 “아직까지 당원가입이 늘지 않고 있다”며 “박근혜대통령 퇴진 서명운동 시 당원가입 문의가 있을 정도”라고 말했다.

또, 정의당 울산시당도 당원가입과 문의는 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진영 시당위원장은 “새누리당의 분열과 박대통령의 사태를 보면 부동층의 당원가입이 늘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 아직까지 이렇다 할 증가현상이 없다”고 밝혔다.

이처럼 지역 야당의 당원 가입에 온도 차이를 보이는 것은 부동층으로 옮겨 간 새누리당 지지자들이 관망의 자세를 견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새누리당의 분열과 탈당 등으로 지지자들이 많이 돌아섰지만 그렇다고 해서 바로 야당으로 옮겨가진 않는 것은 향후 당 해체와 새로운 보수정당의 출현을 기대하는 심리도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갤럽이 지난 15~17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7명을 상대로 실시한 정례 주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와 같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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