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사, 1752년 중창 통도사 말사
반자, 희소성·예술적 가치 뛰어나

류정 시문·일기 수록 ‘송호유집’
임란 당시 역사·문화 재조명 자료

 

울산시가 19일 ‘신흥사 구 대웅전 단청반자’(왼쪽 사진)와 ‘송호유집’을 시 유형문화재 제36호와 제37호로 지정 고시했다. 사진= 울산시 제공

울산시는 ‘신흥사 구 대웅전 단청반자’와 ‘송호유집’을 시 유형문화재 제36호·제37호로 각각 지정고시했다고 19일 밝혔다.

신흥사 구 대웅전 단청반자는 대한불교 조계종 통도사 말사인 북구 신흥사의 구 대웅전 내부 천정에 위치해 있다. 1752년(영조 28) 통도사 서봉스님이 중창하면서 단청반자도 함께 제작됐다.

‘반자’란 방이나 마루의 천장을 평평하게 만드는 시설로 목재와 종이를 사용하지만 신흥사 구 대웅전 반자는 홍송(紅松)을 이용해 네모형식으로 일일이 짜 맞췄으며, 반자마다 연꽃과 물고기 그림 등이 각각 다르게 단청돼 구성과 조형미에서 작품의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송호유집은 류정(柳汀·1537~1597)의 시문(138제 168수)과 일기(1590년3월20일~1597년9월22일)가 수록된 상·하 2책의 저본(底本·초고)이다.

상은 경주 분황사·청도 운문사·치술령 등 경주와 울산의 사찰과 산행유람의 내용을 담았다. 하는 임진왜란 때 울산과 경주 중심의 의병활동을 기록한 일기다.

송호유집은 임진왜란 당시 울산·경주 중심의 의병장 이름과 기록 등이 잘 남아 있고 의병활동과 사상체계, 의병 간의 왕래사항 등을 알 수 있어 당시 역사·문화를 재조명할 수 있는 귀중한 기록이다.

송호유집은 울산의 문화 류씨 좌상공파 참판공문회(회장 류한영) 소장 문화재다. 현재 안동 한국국학진흥원에 수탁돼 있다.

시 유형문화재로 지정됨에 따라 울산 관내 보관처(울산박물관 등)로 이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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