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주택가를 돌아다니며 대문을 발로 차고 문을 연 70대 부부에게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남부경찰서는 20일 특수상해 혐의로 김모(52·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9일 오전 5시 10분께 부산 수영구 이모(76·여)씨 집 대문을 발로 찬 뒤 이씨가 나오자 가지고 있던 흉기로 가슴을 찌르고 이를 말리던 이씨의 남편에게도 흉기를 휘둘러 입술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새벽에 대문을 두드리는 등 소란을 피운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에 출동해 김씨를 붙잡고 흉기를 압수했다.

평소 우울증과 불면 증세로 3년간 정신병원에 다니고 신경안정제를 복용해온 김씨는 최근 한 달간 약을 먹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김씨가 정신이상 증세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범행 동기를 추궁하고 있다.

부산 남부경찰서 (연합뉴스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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