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북구에서 포착된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 SUV ‘OS’(프로젝트명). 사진=뉴시스 제공

현대자동차의 첫 소형 SUV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OS(프로젝트명)’ 테스트 차량이 울산지역에서 첫 포착됐다.

24일 울산 북구의 한 주유소에서는 현대차 OS 3대가 주유를 마치고 주행 테스트를 이어갔다.

테스트 차량은 내·외장이 위장막에 가려져 세부적인 디자인은 확인하기 어려웠으나 날렵한 헤드라이트가 상단에 위치해 있고, 굵은 선으로 잘 다듬어진 후면 LED 리어램프가 강렬한 인상을 나타냈다.

현대차는 OS 양산을 위해 사업비 2,200억원을 투자해 지난 1월부터 2개월간 울산1공장에서 대규모 개선공사를 실시, 1개 라인에서 여러 차종을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다차종 생산설비 구축을 완료했다.

OS의 상반기 출시와 함께 기아차도 하반기에  소형SUV ‘스토닉’을 출시할 계획이다.

쌍용 티볼리, 르노삼성 QM3, 쉐보레 트랙스가 경쟁하고 있는 국내 소형SUV 시장에 현대, 기아차까지 가세하며 국내 완성차간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는 초소형 SUV인 크레타를 투입하고 내수시장과 유럽, 북미 등 선진시장에는 고급화된 OS를 투입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동차 업계의 관계자는 “최근 국내 점유율 하락세를 겪고 있는 현대차가 OS 출시를 통해 명예 회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OS는 내수시장은 물론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 차종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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