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기반 산업 드론분야 입지 탄탄
UNIST·국토부 시범사업자 선정
수출유망기업 해외판로 개척 나서

산자부, 4곳 신규… 누적 28건 승인
서비스업 기업 사업재편 본격화

울산지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유시스가 기업활력법 승인을 받는데 성공해 드론과 스마트공장 등 고부가가치 신산업 진출에 날개를 달게 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기업활력법에 따라 유시스(엔지니어링) 등 4개 기업의 사업재편계획을 신규 승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업활력법은 정상 기업의 자율적 사업재편을 돕는 법으로, 상법·세법·공정거래법 등 관련 절차와 규제를 간소화해주고 패키지로 여러 정책 지원을 해줘 ‘원샷법’으로 불린다.

울산 남구 신정동에 본사를 둔 유시스는 국내 조선 업체에 해양플랜트 설계 프로그램, 선박 자동화 프로그램 등 소프트웨어(SW)를 공급하는 기업이다.

이 회사는 기활법 승인으로 보유하고 있는 조선 설계 소프트웨어의 지식재산권을 일부 매각하고, 스마트공장·무인항공기 솔루션과 하드웨어(HW) 제작 사업에 새롭게 진출한다.

유시스가 진출하는 스마트공장 솔루션은 사물인터넷(IoT)기술을 기반으로 한 스마트공장 솔루션이고, 무인항공기 솔루션은 무인비행체를 운영하는 시스템이다. 

하드웨어 제작 사업은 스마트공장 시스템 센서 디바이스, 무인비행기 기체 프레임 및 컨트롤러 등이다.

유시스는 2004년 IT 관련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유통업체로 설립된 씨에프정보통신에서 출발해 조선분야를 비롯,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면서 성장했으며 2011년 상호를 변경했다. 
수년 전부터는 드론산업에 뛰어들어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산업용 드론분야에서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최근 UNIST(울산과학기술원)와 국토교통부의 드론시범사업 추가사업자에 선정됐으며, 해외 판로 개척에도 나서고 있다.

2015년에는 미래창조과학부의 ICT분야 유망기업에 선정됐고,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 기업 외에도 앞서 울산지역에서는 지난해 석유화학단지 내 가성소다 제조공장을 매각하는 한화케미칼과 이 공장을 인수하는 유니드가 기업활력법 승인을 받아 지원을 받은 바 있다. 

전국적으로는 이번 4개 신규 기업을 비롯해 현재까지 총 28개 기업이 기업활력법의 승인을 받았다. 이 가운데 조선(해양플랜트)·철강·석유화학 등 3대 구조조정 업종이 70%를 차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유시스 등 서비스업 기업이 추가로 사업재편계획을 승인받아 서비스업에서도 자발적 사업재편 분위기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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