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미대선 종반전

각 여론조사 문재인 독보적 1위·홍준표-안철수 2위 싸움 안갯속
문, 득표율 올리기·홍, 양자구도 집중·안, 샤이 안철수 표심 기대
심, 야권후보 3자 구도 형성 총력·유, 바닥 민심 끌어안기 안간힘    

 

‘5·9 장미대선’이 종반부에 달하면서 양강구도였던 판세가 ‘1강2중2약’ 구도로 재편되는 분위기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가 대세론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2위의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를 틈타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의 지지율이 반등, 안 후보의 2위 자리를 맹추격하고 있다. 

 TV조선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성인 남녀 1,000 명을 상대로 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문 후보(39.8%)의 뒤를 이어 안 후보(21.0%)와 홍 후보(15.4%)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 

다음으로 심 후보(7.2%)와 유 후보(4.1%)가 뒤를 이었다.

전국 지방지 7개사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28~29일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239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2.1%포인트)에서는 문 후보 44.1%, 안 후보 21.8%, 홍 후보 16.6%, 심 후보 8.6%, 유 후보 4.0% 순이었다.

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는 공표가 금지됨에 따라 후보들은 안갯속 레이스를 펼쳐야 하는 가운데 각 후보 측은 막판 총력전을 통한 대선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우선 문 후보 측은 1강 2중 구도가 굳어졌다고 보고 득표율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집중할 방침이다.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은 1일 한 라디오에 출연해 “50% 이상의 득표율을 올리는 게 개혁 추진력을 뒷받침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양강구도’는 무너졌지만 실제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며 승리에 대한 강한 기대감을 내보이고 있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공직선거법상 여론조사 공표 금지 전 여론조사 결과보다 실제 정당득표율이 2배 가까이로 높았다는 점에서다.

안 후보 측은 이번에도 ‘숨은표’가 나타나지 않겠느냐는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또한 ‘샤이 안철수’ 지지층을 정확히 짚어내지 못하고 있는데다, 문 후보 측 지지자들이 ‘과표집’되고 있다는 게 안 후보 측의 주장이다.

홍 후보 측은 문 후보와의 양자구도가 눈앞에 있다는 주장이다. 

특히 홍 후보 측은 3일 이전에 안 후보를 넘어선 여론조사가 속출하면 이후 ‘깜깜이 선거’ 기간 ‘샤이 보수’의 대결집을 꾀할 수 있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

심 후보 측은 남은 기간 표심을 최대한 끌어모아 지지율을 두 자릿수로 끌어올린 뒤 홍 후보를 제치고 문, 안 후보와 함께 야권 후보 3자 구도를 형성한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있다. 

유 후보 측은 현재 여론조사상 5위를 기록하지만 바닥 민심을 정확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주장, 실제 개표가 이뤄지면 지금 여론조사와는 전혀 상반된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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