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국 중앙에, 재임기간 순 배치…대통령은 첫째줄·총리는 둘째줄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한 G20 각국 정상들이 7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엠마누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 엔리케 뻬냐 니에또 멕시코 대통령, 제이콥 게드레이레키사 주마 남아공 대통령,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레젭 타입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 미세우 떼메르 브라질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 둘째 줄 왼쪽부터 알파 콤데 기니 대통령, 파울로 젠틸로니 실베리 이탈리아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말콤 턴불 호주 총리,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 도날드 투스크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장 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 세째 줄 왼쪽부터 안토니오 쿠테흐스 UN 사무총장, 에르나 솔베르그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마키 살 세네갈 대통령,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브레이 스페인 총리, 응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이브라힘 알아사프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 네째 줄 왼쪽부터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사무총장, 테드로스 아디아놈 WHO 사무총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 가이 라이더 ILO 사무총장, 김용 세계은행 총재, 마크 카니 FSB 의장. 연합뉴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중심으로 양옆엔 마우리시오 마크리 아르헨티나 대통령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나란히 섰다.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지도자들이 7일(현지시간) 찍은 단체 사진의 자리 배치 기준을 놓고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지난 5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걸어가던 중 다른 나라 지도자를 밀치면서까지 앞줄로 나섰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번 사진 촬영에선 구석자리로 밀려나서다.

AP통신에 따르면 맨 앞줄 중앙 '트로이카'는 현 의장국을 중심으로 양옆에 직전 의장국과 차기 의장국의 정상이 자리한다. 내년 개최 예정국인 아르헨티나, 올해 개최국인 독일, 작년 개최국인 중국의 정상이 나란히 선 이유다.

앞줄엔 대통령, 둘째 줄엔 총리가 서고 마지막 줄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무역기구(WTO) 등 국제기구 수장들이 선다. 나머지 구체적인 자리를 정하는 것은 '연공서열'에 따른 의전이다.

재임 기간 순서로 배치되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끝에서 두번째 자리에 선 것이다.

앞줄 맨 끝자리에 문재인 대통령과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선 것도 같은 이유다.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1월 취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5월 10일 청와대에 입성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같은 달 14일 공식 취임했다.

재임 기간 순서로 배치되기 때문에 '신참'인 마크롱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양 끝에 서고, 그보다 살짝 선배인 트럼프 대통령이 끝에서 두번째 자리에 선 것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5월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정상회의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사진을 찍기 전 앞줄로 나가려고 두스코 마르코비치 몬테네그로 총리를 팔로 밀쳐 빈축을 산 일을 언급하며 "이번엔 떠밀고 앞으로 나아간 일은 없었다"고 전했다.

AP통신은 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엔 침착하게 대처한 것으로 보인다"며 "최소한 앞줄은 유지했는데 이는 미국 대통령으로서 특권"이라고 말했다.

기념촬영 마친 문 대통령
기념촬영 마친 문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독일 함부르크 메세에서 각국 정상들과 기념촬영을 한 뒤 인사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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