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기념물 제3호 지정
지역 봉수대 중 유일하게 복원
‘남목봉화’·‘남목봉수’로 불려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산 193번지에 위치한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 ‘주전봉수대’.

문화재 지정당시 행정편의로 이름 붙여진 ‘주전봉수대’ 명칭을 문헌기록상의 ‘남목봉수대’로 되돌려야 한다는 지적이다.

울산 동구 동대산에 위치한 주전봉수대의 정확한 주소는 울산광역시 동구 주전동 산 193번지(울산광역시 동구 동해안로 230)로 현재 울산광역시 기념물 제3호로 지정돼 있다. 

초기설치는 고려시대이며, 울산지역 봉수대중 유일하게 복원이 이뤄진 곳으로 의미가 크다.

경상도지리지(1425), 세종실록지리지(1454), 경상도속찬지리지(1469), 증보문헌비고(1908)에는 ‘남목봉화(南木烽火)’로 신증동국여지승람(1530), 대동지지(1864)에는 ‘남목천봉수(南木川烽燧)’로 또 여지도서(1760), 경상도읍지(1832), 영남읍지(1895) 등에는 ‘남옥봉수(南玉烽燧)’로 기록돼 있다. 

이외에도 ‘목봉화’, ‘남목봉수’ 등으로 불린 문헌기록들이 있다.  

이렇듯 문헌기록 속에 ‘남목봉수대’가 ‘주전봉수대’로 정식 문화재 명칭을 갖게 된 것은 1979년 경남도 기념물 제46호로 지정하면서 오늘날의 행정구역 명칭을 따라 문화재 이름을 정한 결과다. 

그러나 현재 봉수를 연구하고 있는 대부분의 학자들은 ‘주전봉수대’라는 정식 문화재 명칭보다 대부분 ‘남목봉수대’로 부르고 있다. 

울주군 서생면 나사리 산 36번지에 있는 ‘서생 이길 봉수대’의 경우, 1998년 10월 19일 울산시 기념물 제15호로 지정되면서 소재지 이름 때문에 ‘서생 나사 봉수대’로 잘못 명명됐으나 부산박물관 등 부산, 울산 관련학자들의 꾸준한 요구로 지난 2010년 시 문화재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원래의 이름인 ‘서생 이길 봉수대’로 최종 변경됐다.

이와 함께 부산광역시 기장군 장안읍 효암리 산51-1번지 일대에 위치해 1995년 12월 15일 부산광역시 기념물 제38호로 지정된 아이봉수대(아이포봉수대)도 ‘이길봉수대’라는 명칭으로 기념물로 지정했으나 역사적 고증을 거친 울산시의 명칭 변경 요청으로 ‘아이봉수대’로 변경됐다.

이철영 울산과학대 공간디자인학부 교수(울산봉수연구회장)는 “울산시 민속축제 공모에서 동구의 ‘봉수문화축제’가 신규로 발굴, 선정돼 울산지역 봉수 유적 관련 콘텐츠화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면서 “봉수에 대한 역사적 가치나 문화재로서의 보존과 활용방안을 논하기에 앞서 남목봉수의 고유한 이름부터 되찾아 주는 것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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