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coming Who I Was

 

2회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자연과 사람' 부문 출품작인 ‘돌아온다’.이 영상은 울주군 산마루에 위치한 주점 ‘돌아온다’. ‘여기서 막걸리를 마시면 그리운 사람이 돌아옵니다’라는 액자 밑에 둘러앉아 매일 막걸리를 마시는 동네 사람들이 있다. 집 나간 아내, 행방불명 된 아버지, 소식 없는 아들 등 저마다 돌아오길 바라는 대상은 달라도 떠나간 가족에게 미안한 마음은 한결같아 이들은 크게 소리 내어 아픔을 드러내지도 못한 채 함께 모여 그리움을 삭인다. 어느 날 ‘돌아온다’에 도시에서 온 낯선 아가씨가 머물기 시작하면서 막걸리 집 주인의 아픈 과거가 한 겹 한 겹 드러나고, 그리운 사람들을 만날 수 있으리란 기대도 커져만 간다. 영화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영남알프스는 너른 품으로 주인공들을 따뜻하게 품어주고, 그 아래서 떠나간 가족을 기다리던 사람들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또 하나의 가족을 이룬다. (제공 :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출품 : 허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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