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는 낮추고 깊은 맛 더해…연령대 불문 큰 인기
가정용 포함 전체 시장 점유율 두배 이상 올라 44%
생산설비 1기 추가 가동…‘좋은데이’ 추월 초읽기
‘대선소주’가 폭발적 상승세로 부산 소주시장에서 무학의 ‘좋은데이’를 따돌리며 무서운 속도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 나가고 있다.
9일 대선주조(대표 조우현)와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대선소주’ 누적판매량이 3,000만병을 돌파하며, 업소 및 가정용을 포함한 전체 부산 소주 시장 점유율 44%까지 올라 지역 소주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 1월 ‘대선소주’ 출시 당시 20.4%였던 점유율은 8개월 만에 2배 이상 오른 40% 중반대를 기록, 업계 관계자들을 깜짝 놀라게 하고 있다. 또 8월 말 기준 부산시장 업소 점유율에서는 대선주조가 49.2%까지 오르며 46.1%를 차지한 무학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나 주류업계 관계자들을 한번 더 놀라게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업소 점유율에 더 비중을 두고 있어 거침없는 질주의 ‘대선소주’가 전체 점유율에서도 ‘좋은데이’를 앞서는 것은 시간문제로 보고 있다.
대선주조는 급격히 늘어나는 수요를 맞추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그동안 가동하지 않았던 생산 설비 1기의 추가 가동에 들어갔다.
이 같은 대선소주 인기의 비결은 부산 최고의 물맛으로 꼽히는 기장 삼각산의 물에 특히 기존 17.5도인 알코올 도수를 16.9도로 낮추고 증류식 소주 원액을 블렌딩, 도수는 순해졌으나 깊은 맛을 더한 것이 맞아 떨어져 젊은 층은 물론 중장년 층에도 큰 호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대선주조는 또 그동안 조우현 대표가 앞장서 부산시민을 대상으로 한 다섯 차례의 삼보일배 호소 캠페인과 젊은 층을 겨냥한 대학생마케팅 공모전 및 소주업계 최초의 웹툰(윌유메리미) 협업, 지속적 사회공헌 활동 등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펼치며 점유율 높이기에 공을 들여왔다.
이에 반해 경쟁업체 무학은 최근 시장 수성을 위해 영업 담당 간부들에게 ‘판매량 목표달성을 하지 못할 경우 퇴사한다’는 각서를 쓰게 한 ‘갑질 논란’ 파동과 잊을만 하면 반복되는 소비자 제보의 ‘소주 이물질 논란’ 등의 연이은 악재로 곤욕을 치르며 주춤하고 있다.
대선소주는 ‘폭풍질주’를 이어가기 위해 지난 6월 진행했던 ‘대선 모델 추천 이벤트’에서 압도적으로 1위를 차지한 연예계 대표 애주가로 불리는 가수 김건모를 최근 전격적으로 새로운 광고모델로 발탁, 20~30대 여성모델이 주를 이루는 소주 광고 시장에서 과감하게 중년 남성 모델인 김건모 카드를 꺼내들고 한때 90% 이상을 점유하던 옛 명성 회복에 나섰다.
대선주조 조우현 대표는 “서민의 애환과 함께한 87년간의 세월이 담긴 ‘대선’이란 이름에 걸맞게 더 낮은 자세로 소비자들에게 친근하고 정직하게 다가갈 것”이라며 “이번 새로운 대선소주에 대한 관심과 성원을 계기로 최고의 품질과 맛으로 지역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다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