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해오름 동맹의 미래, 유럽서 길을 묻다 (6)광역경제권 ‘해오름’의 성공 전제조건
도시별 특성 뭉치면 시너지
특정도시로 일 집중돼도
문화·지리적 차이 이해하고
양보·협동하는 노력 필요
한정적 예산 ‘선택과 집중’
경제성 높은 프로젝트에 투자
해오름동맹 정기적 의견 교환
계획 추진 소통 반드시 필요
연구개발특구 등 효과 위해
외부 전문가 수급 이뤄져야
지역 맞춤형 교육시스템 구축
교통·문화·스포츠 공유도 중요
대학 간 정기적 세미나 개최
보유한 기술·특허 서로 공유
지역 기반 창업 가능성 높아
연구소-기업-시장 선순환 형성

네트워크 도시나 과학기술도시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인 해외 도시들은 한국의 울산과 포항, 경주가 동맹을 맺고 새로운 ‘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러면서 도시마다의 특성과 공동의 번영을 위한 양보 등 해오름 동맹의 발전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 도시마다의 특성화와 통 큰 양보 절실
피터 풀데 막스플랑크 복잡계물리연구소 명예소장은 “각자 도시가 내세울수 있는 스페셜한 것하나로 뭉쳐지면 시너지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도시들이 혼자서 발전해가기 보다는 함께하는 게 강해질수 있는 비결”이라고 말했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잔 반 자넨 시장도 “각자의 특성을 갖고 있는게 중요하다”며 “네덜란드의 경우도 암스테르담 수도 역할 하는 반면 유트레히트는 교육이 가장 발달된 도시. 사람들이 가장 건강하게 사는 도시라는 특성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잔 반 자넨 시장은 또 특성화된 일을 추진하는 데 있어 특성화된 도시로 일이 집중되더라도 다른 도시들도 그것을 서로 양보할 줄 아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네덜란드 도시들이 특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도 이를 수용할 줄 아는 힘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란트스타트 미르코 반 무이엔 브뤼셀 사무소장은 “문화적, 지형적 ,지리적 차이를 이해해 협동하는 노력이 요구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란트스타트가 공식적으로 잘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하나의 권력이 될뻔 했기 때문이라고 밝힌바 있는데 일정 정도의 역할이 네트워크 기관에 이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 한정적인 예산은 ‘선택과 집중’으로 해결
프라운호퍼 광학마이크로시스템연구소 미샬 솔레스 전략책임자는 “예산이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데, 모든 것에 지원을 하다 보면 진작 중요한 예산이 들어갈때는 부족함이 발생할 수 있다”며 “제일좋은 프로젝트, 주요 자금이 들어갈 부분에 선택과 집중해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내부경쟁은 최소화 하면서 글로벌 경쟁에 포인트를 잡고 잘하는 분야에 먼저 투자가 이뤄지도록 하고 협력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암스테르담 마크 인트레스 네트워크 전문가는 “예산투자는 경제적인 관점에서 생각하는게 좋을 것”이라며 “예산을 여기에 투입하면 여기서만 효과가 나는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 효과가 날수 있다.
예산을 투입하는 곳에서만 효과가 나타난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풀데 소장은 “울산 등 세도시를 대표하는 사람들이 일년에 1~2회 정도 정기적으로 만나 자기네들의 의견을 주고받고 플랜이 어떻게 진행 돼가고 있는 지 등을 항상 주고받는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공동발전 견인하는 데 도움이 될 외부 인력 필요
피터 풀데 소장은 연구개발특구 지정 등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교수들이나 집단을 형성할 수 있는 새로운 사람들 등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많이 데리고 와야한다고 밝혔다.
드레스덴과 같은 클러스터를 형성하는데 외부에서의 R&D 인력 수급이 필요조건이라고 언급한 것이다.
피터 풀데 소장은 “전문가들은 선정하는데 있어서 드레스덴의 경우 대학교나 드레스덴 잘아는 사람들한데 추천해줄 사람 많이 구했다”고 소개했다.
독일의 드레스덴의 경우에서처럼 지역에 맞춘 교육시스템을 만드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프라운호퍼 미샬 솔레스 전략책임자는 “처음에는 좋은 교육시스템을 만들어 좋은 인력들을 만들어 하나로 뭉치는 것은 좋은 플랜이다”고 말했다.
◆ 빠른 결과 나올 프로젝트부터 진행시켜야
암스테르담 마크 인트레스 네트워크 전문가는 “네트워크 도시의 성공을 위해 매우 명확하고 매우 구체적이며 빠른 결과와 함께 수행 할 수있는 프로젝트 또는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결과를 측정하고 증명하고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지 등도 준비가 돼 있을 경우 협력의 다음 단계를 더 쉽게 수행 할 수 있으며 파트너 간의 신뢰를 구축, 더 강력한 협조가 더 쉽게 이룰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과 포항, 경주 등 3개의 도시가 지형적으로 서로 이어지는 것도 중요하다는 언급도 있었다.
네덜란드 유트레히트 잔 반 자넨 시장은 “기차라든지 지하철 등 교통이 잘 이루어져야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이 더 원할 해 질것”이라며 “지형적인 아닌 사회적인 소통도 중요한데 스포츠나 문화, 예술 등을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잔 반 자넨 시장은 “모든 것이 계획했던대로 잘 되면 국제적으로나 국내적으로 스포터도 받을 수 있고 기능적으로도 잘 수행될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대학 등과의 소통 노력도 요구
피터 풀데 소장은 울산 등 3개도시에 소재한 대학들이 한학기에 최소 한번 세미나를 열어 한번 이상 열어 특정 문제에 대해 이러이러한 사항이고 이것을 어떻게 생각하나 등 학생들과 소통 노력도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는 포스텍과 울산대, 한동대,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이 ‘Univer+City: 대학과 도시의 상생발전 포럼’을 통해 3개 도시간 협력은 물론 각 대학이 보유한 기술과 특허를 서로 다른 지역 기업들과 공유하는 노력을 시작한 것과 일치되는 개념으로 이러한 노력들이 지속될 경우 지역에서 육성된 인재들이 지역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이를 통해 연구소-기업-시장 등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경제구조를 형성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풀데 소장의 생각이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받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