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Joy] 울산人 모여라! 울산 동호회 열전 - 울산 직장인밴드동호회 ‘브리스 밴드’
2015년 결성… 멤버 최상 팀워크 자랑
꾸준한 연습·연주 실력 향상에 성취감
직장 업무 스트레스는 음악으로 해소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최우수상’ 쾌거
“지역 소규모 공연·행사 등 어디든 찾아
최대한 많은 무대 서는 게 1차 목표”

고된 업무연장은 가라. 이제는 노래하고 춤추는 직장인들이다. 서류 가방대신 기타를, 안전화 대신 가죽부츠를 챙겨든 이들.
일터와 놀이터의 화합을 꿈꾸는 이들은 바로 울산의 직장인밴드들이다. 최근 ‘2017 울산 전국 직장인&동호인밴드 페스티벌’에 울산 팀으로 출전, 수상을 한 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울산人 모여라! 울산 동호회 열전’ 5번째는 ‘브리스 밴드’다.
◆우리는 ‘브리스 밴드’에요!
‘더 없는 행복’이라는 뜻의 영단어 ‘bliss’.
울산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멤버들이 모인 직장인밴드 ‘브리스 밴드’다.
이들은 취미로 음악을 각자 해 오면서 팀원 전체가 느끼는 감정을 표현할만한 단어를 찾다 이 같은 팀명을 지었다.
현재 멤버는 하상묵(남·1st기타) 리더를 비롯해 이기정(남·베이스기타), 이정열(남·2nd기타), 이성희(남·드럼), 김현숙(여·보컬), 이주연(여·건반) 씨 등 총 6명이다.
지난 2015년 밴드 결성 당시에는 하상묵, 이정열, 이주연, 이성희 씨를 주축으로 활동해오다 한 두 차례 멤버 교체를 겪으며 지금에 이르렀다.
이들은 현재 멤버가 가장 최상의 팀워크라고 자부한다.
팀원 스스로 서로를 배려하려는 마음이 우선이다. 또한, 취미로 하는 음악이지만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임하자는 마음으로 현재까지 이어져오고 있다.

◆직장생활 속 긍정 에너지 폭발!
“합주가 있는 날이면 괜히 기분이 들뜨는 것 같아요.”
마음 맞는 동료들과 함께 음악을 한다는 건 어떤 느낌일까.
팀에서 드럼을 연주하고 있는 이성희 씨는 “밴드 연습 시간은 하상묵 리더의 연주 경험을 바탕으로 편곡도 하고, 조금 더 배울 수 있는 시간”이라며 “거듭된 연습으로 팀의 연주 실력이 날로 발전하는 걸 느낄 때 성취감은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각자 다른 직장에서 다양한 일을 하면서 얻은 업무 스트레스를 ‘음악’으로 날려버린다는 ‘긍정의 에너지’가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다.
특히, 울산 지역의 특성상 교대 근무가 있기 마련. 이성희 씨와 이기정 씨는 생업을 우선으로 한다는 전제하에 연습에 임하고 있다. 다들 사정들이 다르니, 큰 대회 출전을 앞두고는 2~3일 연차 휴가를 내고 연습에 몰두하기도 했다.
◆일상의 여유가 없는 직장인들
바쁜 직장 생활 속에서 함께 음악을 한다는 게 쉽지 만은 않다. 사회, 가정 그리고 개인 생활 속에서 각자가 맡은 역할이 다들 있기 때문일 터.
이성희 씨는 “무엇보다 ‘시간’이 어려운 점”이라며 “각자의 생활이 있다 보니 연습일정을 위해 1~2달 전 계획을 미리 잡아도 돌발적인 상황이 생겨 연습이 제대로 안될 때가 가장 힘들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명의 여성 멤버로 인해 분위기는 훨씬 좋으나 가정도 돌봐야 하는 상황 등에서 개개인이 힘들어 할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갈고닦은 실력, 마음껏 뽐내다!
‘브리스 밴드’는 최근 열린 ‘2017 울산 전국 직장인&동호인밴드 페스티벌’에 출전했다.
이들은 출전을 앞두고 일반 시민들이 대부분 알지 못하고 난해한 곡은 지양하자는 게 방점이었다. 이에 ‘사랑과 평화’ 등 3곡을 엮어 메들리 버전으로 편곡, 공연 곡을 최종 선정했다.
이날 이들은 2,500여명의 관람객 앞에서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유감없이 선보였다.
팀이 직접 편곡한 노래로 신나고 화려한 무대를 선보였다.
결과는 ‘최우수상’. 밴드를 알리고 더 많은 활동을 통해 울산 문화발전에 기여하고 싶은 마음으로 멤버들이 적극 참가한 결과였다.
이성희 씨는 “시민들의 호응을 많이 이끌 수 있는 곡 선정이 원동력이 된 것 같다”며 “최우수상을 받게 돼 놀랐지만 앞으로의 활동에 큰 힘을 얻게 됐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본 행사는 본사가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울주를 전국에 알리고, 건전한 직장여가문화를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울산 최고의 밴드가 되기 위해
이들은 앞으로 “울산에서 최고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울산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행사를 비롯해 소규모 공연, 자체공연, 축하무대 등 공연을 선보일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고 싶다는 거다.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로 똘똘 뭉친 직장인들인 만큼 시간만 허락된다면 최대한 많은 무대에 서는 게 1차 목표라고.
끝으로 이들은 “우리 브리스 밴드가 어울리는 무대라면 열정적으로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할 것”이라며 “이처럼 지역에서 꾸준히 활동해간다면 울산에서 최고라는 명성은 자연스레 따라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